우마무스메와 프리코네가 한 자리에 '사이게임즈 배경 미술전'

지난 5월 2일부터 13일까지 도쿄도에 있는 무사시노 미술대학 다카노다이 캠퍼스에서 '사이게임즈 배경 미술전 2024-2025'가 개최됐다. 

이번 미술전은 무료입장으로 진행됐으며, 2024년 5월 교토예술대학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어 이번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장에는 오는 6월 17일에 발매되는 최신작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를 포함해 사이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6개 타이틀에서 엄선한 배경 아트 등 200점 이상이 전시되었다. 본 기사에서는 도쿄 개최 첫날에 진행된 사전 공개 행사의 모습을 전해드리고자 한다. 

■ 키 비주얼 & 디오라마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이번 행사의 키 비주얼과 디오라마였다. 키 비주얼은 2019년에 개최된 '사이게임즈 배경 미술전'을 위해 그린 오리지널 배경화가 테마로서, 그 주변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렸다고 한다.

키비주얼을 입체화한 디오라마의 음영은 조명에 의한 것이 아니라 채색을 통해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미지를 제대로 재현했다. 

■ 그랑블루 판타지

10년 넘게 서비스 중인 '그랑블루 판타지'의 배경 일러스트는 누적 1,000장이 넘는다. 여전히 참신함과 임팩트를 잃지 않으면서도 본 작품의 세계관과 조화를 이루며 캐릭터와 스토리의 매력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 중이다. 

■ 섀도우버스

'섀도우버스'의 배경은 '중후한 세계관'을 중요시하며, 현실에 존재하는 건축 양식을 배치해 설득력을 더했다. 이 작품에는 아시아풍, 서양풍 등 서로 다른 문화권의 세계가 등장하지만, 각각의 디자인이 섞이지 않도록 세계관 구축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또한, 각 세계의 배경을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에서 다루지 않는 소품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가장 귀여운 세계'를 목표로 한다. 배경을 제작할 때 색감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빛과 장난기 있는 디자인을 의식했다. 캐릭터와 몬스터의 개성 및 특성을 살린 디자인에 리얼리티를 가미하여 세계관을 강조했다.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2D 일러스트는 우마무스메들의 다양한 매력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일상 장면에서는 생활감이 배경에서 느껴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소품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제작했다. 또한, 라이브 콘셉트 아트는 연출 등을 명확히 하여 인상 깊게 남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작품의 레이스 파트는 3D 모델로 표현됐다. 경주장은 실제 경마장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그곳을 달리는 것은 경주마가 아닌 우마무스메이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크기와 그림의 터치를 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위닝라이브 무대 연출에서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라이브 연출과 장비를 연구했다. 

■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그랑블루 판타지'의 세계를 3D 공간으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랑블루 판타지'의 배경을 구성하는 그림 요소에 대한 이해, 2D 표현을 3D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 실시간 렌더링의 처리 부하 대책 등 다양한 문제에 부딪혔다. 또한, CG의 장점인 균일성과 물리적인 정확성뿐만 아니라, 요구되는 장면에 걸맞게 배경을 구분하여 그리는 것도 고심했다고 한다.

■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에는 '섀도우버스'에 이어 다양한 세계가 등장한다. 신작에서도 '중후한 세계관'을 중요시하며, 각각 어떤 인상을 주고 싶은지 명확히 하기 위해 이미지 컬러 등을 설정했다. 

그 외에도 배경 아트 특유의 시간, 날씨 등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터치 패널', 크리에이터의 작업 환경을 재현한 '크리에이터 데스크', 크리에이터가 참고한 서적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애독서', 학생들의 질문과 답변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던지는 30가지 질문' 등 다양한 전시가 준비되었다. 

'사이게임즈 배경 미술전 2024-2025'는 이번 도쿄 개최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사이게임즈 담당 스태프에 따르면, 현장을 방문한 학생들로부터 "지금까지 배경에 주목하는 경우가 적었기 때문에 뜻밖의 발견이 있었다", "UI가 없는 배경을 보고, 신경 써서 그렸다는 것을 알았다"는 등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학생이 아닌 관람객도 적지 않게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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