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뉴스

게임에서 허브로 진화한 ‘포트나이트’, “지금이 복귀할 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픽게임즈가 한국에서 2018년 선보인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 중 하나로, 100명의 유저가 한 섬에 낙하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게임이었다. 게임 내 건설이라는 부분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7년 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의 ‘포트나이트’는 완전히 달라졌다. ‘배틀로얄’이라는 장르와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어 가상 세계에서  게임, 음악, 문화, 패션,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새로운 디지털 허브로 진화했다. 만약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의 ‘포트나이트’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반드시 알아 둘 필요가 있다.

 

■ 약 20만 개 의 모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리는 ‘포트나이트’

2025년 4월 기준으로 ‘포트나이트’에는 20만 개에 가까운 다양한 게임과 경험, 즉 ‘섬’이 존재한다. 이 섬들은 에픽게임즈가 직접 만든 콘텐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포트나이트’ 유저와 창작자, 유명 브랜드 등이 제작한 독립적 게임과 체험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제 ‘포트나이트’는 단일 게임이 아니라, 수많은 게임과 경험을 품은 디지털 허브 에 더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친구들과 로비에 모여 오늘은 어떤 게임을 할지 고민하는 순간부터, ‘포트나이트’는 현실과 닮은 또 다른 세계가 되는 것이다.

아직도 ‘포트나이트’라고 하면 사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배틀로얄’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제 배틀로얄은 ‘포트나이트’에서 즐길 수 있는 수많은 게임 중 하나가 됐다. 에픽게임즈는 자체적으로 다양한 게임 모드를 선보이며 ‘포트나이트’의 세계를 확장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주목받는 주요 모드를 살펴보자. 먼저 과거 ‘레고 포트나이트’로 선보였다가 이름을 변경한‘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는 레고 조립의 창의성과 ‘포트나이트’ 특유의 마법이 만나는 오픈월드 서바이벌 크래프팅 어드벤처다. 유저는 자신만의 레고 세계를 만들고 생존을 위해 자원을 모으며 탐험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공간이다. 친구들과 함께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트랙을 리믹스할 수 있는 소셜 음악 공간이자 리듬 게임이다. 이를 통해 유저는 음악을 매개로 한 새로운 소통과 경쟁을 즐길 수 있다.

배틀로얄 본연의 재미를 더 빠르고 강렬하게 느끼고 싶은 유저에게는 ‘리로드’가 제격이다. 40명의 유저가 좁은 맵에서 속도감 넘치는 전투를 벌이며, 기존 배틀로얄 룰과 달리 팀원이 단 한 명이라도 살아 있다면 다시 전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건설 요소가 부담스러웠던 유저라면 ‘빌드 제로’ 가 제격이다. 배틀로얄의 액션과 전리품 획득, 진행의 재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설만 제외해 더욱 직관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만약 경쟁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랭크 배틀로얄’에서 실력을 겨뤄보자. 실력에 따라 비슷한 랭크의 유저끼리 매칭되어, 더욱 공정하고 치열한 승부가 가능하다.

만약 마음에 드는 게임이  없다면,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에픽게임즈는 직접 ‘포트나이트’에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를 지난 2023년 출시했다. 참고로 ‘포트나이트’는 나만의 섬을 만들 수 있는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포크리)를 2018년에 선보였으며, 코딩 경험이 없어도 섬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UEFN은 언리얼 엔진의 에디터에서 쓰이는 다양한 툴과 워크플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선택과 활용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게임이나 체험 공간을 만들고, 전 세계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매일 수백, 수천 개의 새로운 ‘섬’이 등장하고, 이 중에는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콘텐츠도 많다. 20만 개 가까운 섬 중에서 13만 개 이상이 UEFN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이 만든 게임의 인기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포트나이트’는 새로운 창작자 경제의 장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창작자들에게 지급된 보상금만 무려 3억 5,200만 달러(약 5천억 원)에 달한다. 유저들은 창작자가 만든 게임을 총 52억 3,000만 시간 동안 즐겼다. 이는 ‘포트나이트’가 단순한 하나의 게임을 넘어 , 창작자와 유저가 함께 성장하는 거대한 생태계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다.

 

■ ‘포트나이트’, 게임을 넘어 음악과 문화 체험의 허브가 되다

‘포트나이트’는 이제 음악과 문화 체험의 새로운 허브로도 각광받고 있다. ‘포트나이트’의 음악 콘텐츠는 단순히 듣거나 구경하는 것을 넘어, 유저가 직접 음악과 가사를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대표적인 예가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아이콘’이다. 

매 시즌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아이콘으로 선정되며, 해당 아티스트를 테마로 한 의상 아이템이 상점에 추가되고, 그들의 곡이 게임 내 잼 트랙으로 제공된다. 5월 기준으로 진행 중인 시즌 8의 아이콘은 그래미 어워드 2관왕의 사브리나 카펜터다. 이전 시즌에는 위켄드, 레이디 가가, 빌리 아일리시, 메탈리카, 캐롤 G, 스눕 독, 하츠네 미쿠 등 글로벌 슈퍼스타들이 아이콘으로 선정되어, ‘포트나이트’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 아리아나 그란데, 싸이, 실크 소닉, 라디오헤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포트나이트’ 생태계에 등장해, 음악과 게임의 경계를 허문 바 있다. 특히 ‘포트나이트’의 라이브 이벤트는 인게임 콘서트를 넘어,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동시에 하나의 문화적 순간을 경험하는 장이 됐다. 

2024년 11월 열린 ‘리믹스: 더 피날레’에서는 스눕 독, 에미넴, 아이스 스파이스, 주스 월드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몄고, 1,400만 명의 동시 접속자와 300만 명이 넘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자를 기록하며, ‘포트나이트’ 인게임 콘서트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단순한 게임을 넘어, 새로운 문화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 것이다.

‘포트나이트’의 진화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파트너십에서도 잘 드러난다. 에픽게임즈는 나이키, 몽클레르 등의 패션 브랜드부터, 나루토, 드래곤볼 등 인기 애니메이션 IP, 르브론 제임스 및 NBA나 NFL 등 스포츠, 존 윅이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스타워즈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포트나이트’는 현실 세계의 인기 IP를 가상 세계로 끌어들여, 유저가 직접 그 세계를 체험하고 소장하며 친구들과 공유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팬들 꿈꿔왔던 마블의 히어로나 스타워즈 캐릭터로 변신해 전투를 벌이거나, 나이키 한정판 옷이나 신발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포트나이트’가 가상과 현실을 잇는 새로운 문화의 교차점으로 진화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포트나이트’의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게임을 넘어선 새로운 디지털 경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과거에는 단일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 포트나이트는 수많은 게임, 음악, 문화, 패션, 창작이 어우러진 거대한 생태계이자,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가 되었다. 

이처럼 2025년의 ‘포트나이트’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진화했다. 단순한 배틀로얄 게임을 넘어 수십만 개의 게임과 경험이 공존하는 거대한 디지털 공간이자, 음악과 문화, 패션, 창작이 어우러진 새로운 디지털 허브가 되었다. 

이제 6월부터는 그 영역이 더 확장될 예정이다. 라운드 기반 1인칭 5대5 전술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발리스틱’과 브릭 베이를 배경으로 한 소셜 롤플레잉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를 국내 유저들이 만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복귀를 고민한다면 예전의 ‘포트나이트’는 잊고 새로운 ‘포트나이트’의 세계에 하루빨리 뛰어들자. 현재 ‘포트나이트’는 유저의 상상 이상의 세계를 품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포트나이트’는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