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부문 총괄 장종철 상무는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12일 개최된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PLAY3를 통한 Web3 대중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2022년 웹3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컴투스홀딩스는 10여 개의 게임을 론칭하며 다양한 토크노믹스 실험과 시도를 거쳤다. 그중 ‘워킹 데드 올스타즈’는 기존 웹2 게임에 웹3 요소를 접목한 대표적 성공 사례다.
게임 런칭 후 3개월 뒤 웹3 연동을 시작하면서 일일 광고 매출이 42%, 신규 유저가 40%, DAU(일간 활성 사용자)가 5% 증가하는 등 긍정적 지표를 기록했다. 특히, 지갑 연동 유저(웹3 유저)는 비연동 유저(웹2 유저) 대비 1인당 평균 과금액이 1.9배 높았고, D1 리텐션(첫날 잔존율)이 32%에서 86%로, D30 리텐션(30일 후 재방문율)은 42.5%로 1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웹3 요소가 유저의 몰입과 동기부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웹3 게임 확장 과정에서 컴투스가 마주한 현실적 고민도 적지 않았다. 첫 번 째는 커뮤니티 빌딩과 운영의 어려움이었다. 웹2와 달리 웹3 커뮤니티는 성격과 유저층이 달라, 사전 커뮤니티 빌딩 경험이 부족한 개발사들이 유저 유입과 유지에 애를 먹었다.
두 번 째는 진입장벽이다. 많은 웹2 유저들이 지갑 생성 자체를 두려워하고, 개발사 입장에서도 토크노믹스와 연동된 운영의 불확실성, 기술적 부담이 컸다. 마지막으로, 참여자 주도 환경 구축의 한계도 있었다. P2E(Play to Earn)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유저가 주도적으로 자산을 활용·교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절감했다.
이를 위해 컴투스홀딩스는 ‘PLAY3’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추진 중이다. PLAY3는 웹3 기반 커뮤니티 빌딩에 특화된 실시간 매트릭 광장으로 게임형 UX, KOL(인플루언서) 인센티브 시스템, 파트너 연계 퀘스트 시스템, 멀티체인 지원 등의 핵심 특징을 갖췄다.
게임형 UX는 유저가 자연스럽게 웹3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유저 간 거래, 상점 개설, NFT 제작, 밈코인 생성 등 다양한 웹3 기능을 게임 내 행동처럼 쉽게 구현할 수 있다.
KOL 인센티브 시스템은 인플루언서와 모더레이터 등 핵심 참여자들이 자신의 코인을 만들어 유저들과 공유하고, 활동에 따른 보상을 투명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파트너 연계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개발사는 직접 퀘스트를 설계해 신규 유저 유입과 기존 유저의 지속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멀티체인 지원 구조로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와 연동이 가능하다.
PLAY3는 오는 6월 24일 첫 협업 프로젝트로 슈퍼빌런 랩스의 ‘슈퍼빌런 원티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이후 컴투스 그룹사 및 외부 파트너사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온보딩할 계획이다. 유저들은 구글 로그인만으로도 자동 지갑이 생성되어 웹3 진입장벽을 최소화했으며, 누구나 쉽게 콘텐츠 생산과 가치 창출에 참여할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PLAY3를 통해 웹3 게임 시장의 기술적·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참여자 주도의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운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콘텐츠와 참여자가 모여 자유롭게 소통·협업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웹3 게이트웨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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