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가 출시 일정을 2025년 하반기 이후로 조정하면서 사실상 2026년으로 출시일이 연기됐다. 지난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진행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얻은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추가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웹젠은 공식 입장을 통해 "유저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개발 진행 상황은 공식 커뮤니티와 SNS 채널을 통해 꾸준히 안내될 예정이다.
CBT에 참여한 유저들은 '테르비스'의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달 방식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남겼다. 인게임 구성과 캐릭터 일러스트, 성우의 풀 보이스 더빙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상당한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스킵 기능 사용 시 텍스트 요약을 제공하고, 기억보관소에서 지난 스토리를 다시 볼 수 있는 등 유저 편의성을 잘 고려한 점도 호평받았다.
캐릭터 구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여성 캐릭터뿐만 아니라 남성 캐릭터들의 비중이 상당해 다양한 취향의 유저층을 포용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캐릭터 상세 화면의 2D 라이브 기능과 전투에서의 2D 일러스트 활용도 생동감을 더하는 요소로 평가받았다.
전투 시스템의 전략적 깊이도 강점으로 꼽혔다. 4속성 상성 관계와 직군별 역할 분담, 진형 시스템 등이 덱 구성의 재미를 제공했으며, 자동 전투 기능이 스킬 사용은 물론 캐릭터간 체인 연계까지 처리해주는 편의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CBT를 통해 드러난 과제도 명확했다. 게임 구조나 콘텐츠 측면에서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UI/UX 전반의 불편함 및 전투 밸런스에 대한 피드백도 다수 접수됐다. 일부 유저는 "스토리는 흥미롭지만 시스템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게임 구조와 콘텐츠의 참신함 부족은 기존 서브컬처 게임들과의 차별화가 아쉽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UI/UX 전반의 불편함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직관성과 편의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으로, 메뉴 구성이나 조작 방식에서 불편함을 느낀 유저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투 밸런스 관련해서는 캐릭터간 능력치 차이나 난이도 조절에 대한 세밀한 튜닝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웹젠 측은 이에 대해 "모든 피드백을 하나도 빠짐없이 검토하고 있으며, 게임의 재미와 안정성 향상을 위해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테르비스'는 웹젠의 중요한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 코믹마켓 참가와 국내 AGF 2024 참여 등을 통해 서브컬처 팬층과의 접점을 넓혀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CBT에서 확인된 높은 스토리 몰입도와 캐릭터 매력도는 서브컬처 게임의 핵심 요소로, 정식 출시 후 해당 장르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치열한 서브컬처 게임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어떻게 어필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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