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니버스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서바이벌 PC 게임 '던전 스토커즈'가 지난 7월 2일, 일주일간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테스트는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스팀을 통해 진행됐으며,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유저 피드백을 수집하는 자리였다.
이번 테스트에서 '던전 스토커즈'는 핵심 전장을 대대적으로 손보며 게임의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다졌다. 특히 기존 익스트랙션 장르가 가진 진입 장벽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더 많은 플레이어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변화다.
게임에는 총 세 가지의 플레이 모드를 선보였다. '모험 모드'는 PvE 전용 콘텐츠로, 장비를 잃지 않고 순수하게 파밍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반면 '빠른 대전'은 라이트한 PvP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캐주얼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페널티를 완화했다. 그리고 '경쟁전'은 기존 익스트랙션 게임의 정수를 담은 하드코어 콘텐츠로, 긴장감 있는 PvEvP 전투와 함께 탈출 실패 시 모든 전리품을 잃는 고위험·고보상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 외에도 신규 스토커즈 '시노부'와 '리옌'이 새롭게 참전하여 캐릭터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기존 캐릭터들의 궁극기 시스템도 전면 개편됐다. 궁극기는 보다 직관적이고 즉각적인 전투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개선되어, 전투 경험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번 테스트에서 새롭게 도입된 '룬 시스템'은 각 스토커의 개성을 부각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유틸리티 중심의 룬 효과는 단순히 데미지를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략적인 조합과 유저 플레이 스타일을 다양화하는 데 기여했다. 여기에 질주 기능과 함께 전장 내 미니맵이 추가되어 탐험과 전투의 속도감도 개선됐다. 개발팀은 이러한 품질 향상 요소가 유저들의 피드백에서 비롯된 것이라 밝히며, 유저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철학을 재차 강조했다.
물론,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운 점도 지적되었다. 일각에서는 캐릭터의 타격 범위와 공격 판정의 부정확성, 조작감 부족 등을 문제로 꼽으며, 얼리 액세스 출시 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했다. 실제로 일부 유저는 "시야에서 명확히 보이는 적을 타격해도 판정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투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원유니버스 측은 이번 파이널 테스트를 끝으로 "테스트 여정은 종료되었고, 이제는 본격적인 라이브 환경 구축과 얼리 액세스 준비에 돌입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테스트는 유저 친화적 방향성을 검증하는 자리였다"라며, "이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반영해 더 안정적인 빌드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던전 스토커즈'는 앞서 2024년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상위 10개 게임에 오르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현재도 스팀 위시리스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본격적인 얼리 액세스는 오는 8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라이트한 진입 장벽, 세분화된 모드 설계, 그리고 무엇보다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태도는 '던전 스토커즈'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익스트랙션 장르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이 신작이 과연 라이브 서비스 환경에서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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