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스의 익스트랙션 라이트 게임 '던전 스토커즈'가 오는 6월 25일 파이널 테스트를 앞두고, 게임의 근본적인 방향성을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던전 스토커즈'는 서비스를 맡은 넥써스 사업 개편에 따라 원 개발팀과 프로젝트 관계사인 원유니버스로 이관돼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원유니버스는 지난 2024년 8월 3차 테스트 이후 기존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한계를 인식하고, '익스트랙션-라이트'라는 새로운 장르로 게임을 재정립했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현재 게임 시장이 유저 개인의 시간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으며, 실패 경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는 트렌드 변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던전 스토커즈는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게임 모드를 도입했다. ▲빠른 대전 모드는 장비 손실 없이 가벼운 집중도로 즐길 수 있는 PVEVP 모드로, 지역 제한이 없고 고정 탈출 루트를 제공해 적극적인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쟁전 모드는 기존 익스트랙션 게임의 긴장감을 그대로 살린 고위험 고보상 모드다. 장비 보호가 없고 더 강한 몬스터, 지역 제한, 가변 탈출 루트 등으로 극한의 생존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모험 모드는 PVP 없이 몬스터 사냥과 탐험에 집중할 수 있는 PVE 전용 모드로, 스트레스 없는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마련됐다.
기존 테스트에서 지적됐던 밸런스 문제들이 대폭 개선됐다. 근접 캐릭터의 생존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래스 스킬과 몬스터 난이도를 조정하고, 갑옷 수리 아이템을 새롭게 추가했다. 특히 장비 격차로 인한 불공정한 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MR과 장비 점수 시스템을 도입해 수준별 매칭을 구현했다. 개발팀은 향후 경쟁전 난이도를 추가로 조정하고 티밍 방지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버전에서 아쉬웠던 파밍과 보상 시스템이 전면 개편됐다. 전설 장비 제작 재료, 희귀 등급 재료, 수집품 등 다양한 파밍 대상이 추가되어 가방 관리의 전략성이 높아졌다. 특히, 보물 아이템이 희귀도별로 스택되도록 변경되어 낮은 등급 아이템도 다수 수집 시 높은 가치를 갖게 됐다.
또한, 새로운 화폐 시스템인 '모험 주화'가 도입되어 어떤 방식으로든 게임을 플레이하면 공통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모험 주화는 룬 구매, 시즌 컨텐츠 보상 구매, 향후 스토커즈 구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시즌별 최종 목표인 '설계도' 시스템이 추가되어 원하는 전설 장비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장기 목표를 제공한다.
서버 안정성과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기술적 개선도 대폭 이뤄졌다. 안티 치트 솔루션과 서버 검증 로직이 강화되어 지연과 핵 사용을 줄였으며, 새로운 킬 캠 시스템과 연동된 신고 시스템을 통해 부정행위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적하고 제재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전면 개편되어 파이널 테스트에서 새로운 UI를 체험할 수 있으며, 향후 로비 씬과 인게임 HUD도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과거 캐릭터 디자인 관련 논란에 대해 개발팀은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며, 개선 의지를 표했다. 힐다 캐릭터의 체형이 조정됐으며, 다양한 코스튬이 추가되어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니버스는 "많은 시간의 노력 끝에 여러분에게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정도로 형태를 갖췄다고 생각한다"라며, "파이널 테스트와 얼리 억세스를 통해 더 확고한 방향성을 갖고 유저 피드백을 받아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던전 스토커즈 파이널 테스트는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된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