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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스, 장현국 대표 "혹독한 겨울 넘은 한국 블록체인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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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넥써쓰 장현국 대표가 올린 글이 블록체인 업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암울했던 과거와 희망적인 현재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 글이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장 대표는 2021년 블록체인 열풍 이후, 2022~2023년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시장 장기 침체기)'를 산업 내부에서 직접 겪었다. 그는 "당시 글로벌 시장 전반이 어려운 시기였지만, 한국은 유독 더 깊은 침체를 겪었다. 심지어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조차, 한국은 본격적인 회복 흐름에 올라서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넥써쓰 장현국 대표
넥써쓰 장현국 대표

"블록체인 업계에서 '윈터'라는 표현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극적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이 산업의 특성상, 침체기를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용어다"라고, 말한 장 대표는 "한국의 거래소들도 지금까지 글로벌 흐름을 거의 동조화하며 따라왔는데, 이번엔 달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상황은 심각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2024년 초에는 사실상 붕괴 상태에 이르렀다. 한때 업계를 이끌던 주요 상장기업들은 거의 모두 블록체인 사업부를 분사하거나, 프로젝트 리더를 해고하고, 팀을 해체하거나, 프로젝트를 좀비 상태로 전락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한국만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 처했을까? 장 대표는 전 정부의 정책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2022-2023년의 침체는 글로벌 트렌드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이 부활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2024년에도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이 더욱 위축된 것은 순전히 한국적 현상이다"라고, 말한 그는 "그 원인은 전 정부의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무지, 무관심, 심지어 법적 탄압에 있다"고 직언했다.

장 대표는 "그 정부는 단순히 암호화폐에 적대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자체에 적대적이었다. 결국 그들은 축출되었고, 한국은 새로운 정부를 맞이했다"라며, "이러한 변화는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디지털 경제를 포함한 모든 산업에 축복이었다"고 평가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장 대표는 강조했다. "다행히 새 정부는 대선 캠페인 때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진지한 준비를 통해 산업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매일의 뉴스, 주식 시장,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내는 빌더들의 새로운 추진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변화의 징조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장 대표 개인도 이 혹독한 시기를 견뎌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나는 그 잔혹한 겨울을 살아남았다.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혹독한 개인적 역경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내가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해고당하고 기소당했을 때조차 블록체인이 미래이며 평생의 소명이라고 믿었다"고 회고한 그는 "그래서 이번 컴백은 깊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블록체인은 거의 모든 것을 토큰화하여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한다. 이러한 자산들은 방대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형성한다"라고 말한 그는 "수많은 참여자들을 통해 그 경제는 생태계로 발전한다. 이를 지원하는 정책 환경이 마침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 장 대표는 낙관적이다.

"이제 늦지 않았다. 글로벌 디지털 G2가 되겠다는 담대한 꿈은 여전히 달성 가능한 목표다"라고 말한 그는 "나는 그 기반 위에 또 하나의 벽돌을 놓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 부활은 여러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 관련 주식들의 상승세, 새로운 프로젝트들의 등장,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그 증거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논의와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은 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은 이제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혹독한 겨울을 견뎌낸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한국형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의 이야기는 단순한 산업 부활을 넘어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이 어떤 새로운 장을 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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