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통념 깬 넷마블 '뱀피르', MMORPG 시장 뒤흔들까

넷마블의 신작 MMORPG '뱀피르'가 오는 8월 2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시스템을 앞세운 독특한 게임성과 운영, 콘텐츠가 예고되면서 유저들은 벌써부터 게임에 관심을 두며 출시일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뱀피르'는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굵직한 신작으로 상반기를 장식한 넷마블은 하반기 첫 주자다.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넷마블네오 개발진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MMORPG로, 뱀파이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장 판도 변화에 도전한다.

특히 넷마블은 ‘뱀피르’로 그간 MMORPG 장르가 안고 있던 구조적 문제들을 정면 돌파한다. 과도한 과금 의존도와 작업장 문제를 비롯해 유저 간 불균형 경쟁을 시작부터 손보는 전략을 내세웠다. MMORPG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확장과 더불어 유저 중심 게임 서비스를 선언한 것이다.

먼저 ‘뱀피르’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 시스템 개편이다. 핵심 재화를 ‘트리니티’ 하나로 통일해 장비 제작, 강화, 세공 등 주요 성장 콘텐츠가 모두 이 재화에 연결되도록 만들었다. 더불어 필드 사냥만으로도 다이아를 얻을 수 있게 하여 유저 과금 의존도를 줄이고, 모든 유저들이 꾸준한 플레이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게임의 전반적인 콘텐츠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독특하게 '뱀피르'는 시작부터 서버간 경쟁 시스템인 인터서버 '게헨나'가 추가된다. 이곳에서 트리니티를 비롯해 유저들과의 PvP 경쟁, 보스전 공략 등을 이어갈 수 있으며 더불어 작업장 진입을 원천 차단하면서 안정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또한 넷마블은 게임의 PvE와 PvP 지역을 명확히 분리해 유저 스트레스를 완화했다. 승자 독식 대신 기여도 기반 보상 체계를 도입해 패자에게도 의미 있는 보상을 지급하면서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게 구성한 것이 핵심이다.

인게임 콘텐츠와 시스템 외에도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에 걸맞은 파격적인 연출 또한 '뱀피르'의 주요 차별점 중 하나다. 스토리와 연출 등에 뱀파이어 세계관을 녹여내면서 과감한 이미지와 자극적인 비주얼을 통해 기존 MMORPG들과는 다른 게임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운영에 있어서도 기존 방식을 벗어나 유저 중심의 게임 서비스에 힘쓴다. 각 서버마다 GM을 배치해 기본적인 소통에 나서면서 함께 하는 게임의 기반을 조성했다. 더불어 작업장 진입을 억제하는 AI 시스템을 탑재하여 유저들이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기존 MMORPG가 유저간의 무한 경쟁 기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최상위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었다면, '뱀피르'는 정반대의 전략을 가져갔다. 새시대에 걸맞게 신규 시스템을 차용하고, 유지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콘텐츠는 벌써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넷마블은 ‘뱀피르’를 통해 단순히 새로운 게임을 내놓는 수준을 넘어, MMORPG가 안고 있던 한계를 해결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재화 일원화, 경쟁 시스템 완화와 분리, 파격적인 비주얼 등은 장르가 직면한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임의 출시가 약 일주일 정도 남은 지금, 과연 '뱀피르'가 혁신들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신규 시스템에 유저들의 호응과 신뢰도가 쌓인다면 앞으로 MMORPG 시장은 '뱀피르'를 기점으로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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