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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으로 되돌리는 카카오톡, AI 서비스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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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이번 대규모 개편 후폭풍에 결국 ‘친구’ 탭을 업데이트 이전 화면으로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초기 화면이 피드형 소식으로 바뀌면서 사용자 불만이 폭발하자, 카카오는 연내 이전 UI로 되돌리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 시도였던 SNS형 ‘친구’ 탭이 철회됨에 따라, 개편 성공 여부는 10월 중 도입 예정인 생성형 AI 서비스의 성패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설된 ‘친구’ 탭 첫 화면은 다시 전통적 친구 목록으로 회귀한다.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소식’ 메뉴로 옮겨지고, 앱 실행 직후 접하는 화면은 개편 전의 단순 목록 형태로 복원된다. ‘지금’ 탭의 숏폼 서비스에는 미성년자 보호절차를 강화해 자녀 노출 우려를 해소하기로 했다.

앱마켓에서는 개편 직후 카카오톡에 1점 테러가 이어지며 평균 평점이 2.8점으로 급락했다. UX 분석 결과, 사용자 42%가 개편 품질에 불만을 표시했으며, SNS 모방 UI 변경에도 반발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 메신저로 눈길이 쏠리며 설치 수치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개편 직전인 22일 하루 라인 설치 건수는 9,160건이었으나, 26일에는 29,000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네이트온 역시 650건에서 11,600건으로 18배 급증했다.

이제 업계의 이목은 10월 출시될 생성형 AI ‘챗GPT’ 연동 기능으로 모아진다. 한 차례 뒤로 물러난 카카오가 다음 업데이트의 승부수로 AI를 내세우며, 메신저 플랫폼 확장 전략이 반등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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