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작의 한계를 넘어선 하드웨어 혁신을 내세우며 선보인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첫 손에 쥔 시점부터 ‘스크래치 게이트’가 불거졌고, 기본 기능인 통화 품질과 무선 연결 안정성마저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뉴욕과 홍콩, 상하이, 런던의 주요 애플 스토어 전시용 단말기에서 제품 진열 몇 시간 만에 예리한 긁힘 자국이 발견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아이폰17 프로 모델의 알루미늄 프레임과 후면 글래스가 ‘세라믹 실드’라는 이름 아래 투명한 보호층임을 자랑했지만, 실상은 지갑 속 동전만으로도 표면이 벗겨지는 취약함을 드러냈다. 소비자들은 ‘스크래치 게이트’라 칭하며 디자인 선택이 내구성에 치명타를 입혔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내구성 논란은 전시장이 아닌 일상 사용에서도 재현됐다. 일부 구매자는 새 핸드폰을 개봉하자마자 미세 손상에 불만을 제기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기 모델 일괄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전시용 충전 스탠드에서 발생한 마모 물질이 전이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실제 사용 중 발생한 스크래치 사례가 줄어들지 않자 신뢰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하드웨어 결함은 내구성에만 그치지 않았다. 통신 관련 불량 신고도 폭증했다. 모든 국내외 이통사 네트워크에서 음성 통화가 불안정하거나 LTE와 5G 신호가 돌연 끊기는 현상이 반복되며, 기본 중의 기본인 통신 기능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기존 아이폰15와 16 모델이 문제없이 연결되던 동일 지역에서도 아이폰17만 유독 신호를 잃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며, 소프트웨어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하겠다는 애플의 초기 대응에도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무선 네트워크를 넘어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까지 흔들리는 양상도 포착되었다. iOS 26 정식 배포 후 일부 사용자들이 접속이 갑자기 끊기는 현상을 경험한 것이다.
애플은 한 달여 만에 iOS 26.0.1 업데이트를 배포,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재접속 불량과 특정 조명에서 촬영된 사진의 아티팩트 결함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지역과 기기 환경에서는 연결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추가 패치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
성능을 강조한 고성능 칩셋 탑재로 빠른 처리 속도를 얻었지만, 동시에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이폰17 프로에 새롭게 적용된 베이퍼 챔버 냉각 기술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게임이나 다중 작업 시 CPU와 모뎀 온도가 급상승해 사용자 화면에 ‘과열 경고’ 메시지가 나타나는 사례가 빈발했다. 기기를 사용 중이거나 충전하면서 지나치게 뜨거워진다는 불만이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알루미늄보다 열전도가 우수한 소재 채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다운로드 버그까지 터져 일부 사용자들이 AI 기반 제네모지,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작문 도구를 아예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애플은 서버 사이드 조정이나 차기 iOS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나, 멀티미디어와 AI 기능을 강조했던 마케팅 포인트가 오히려 실망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처럼 아이폰17 출시 초기에 스크래치와 내구성, 통화품질, 연결성, 발열, AI 기능 등 다방면의 결함이 소비자 불신을 자극하자, 애플이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검증을 동시다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아이폰은 안정성과 완성도로 호평받아 왔으나, 이번처럼 연이은 문제 제기는 브랜드 명성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향후 애플이 어떤 추가 보완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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