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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더 파이널스’ 텐센트와 함께 중국 공략, 공정성의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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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글로벌 흥행 FPS ‘더 파이널스’가 드디어 중국 시장에 상륙한다.

중국 외자판호를 획득한 지 약 4개월 만인 11월 18일, 텐센트와 손잡고 현지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진행한다. 2023년 12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 이후 약 2년 만의 행보다.

 

■ ‘파괴 가능한 전장’으로 FPS 판도 흔든 기대작

‘더 파이널스’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F2P(Free-to-Play) 팀 기반 FPS다. 가장 큰 특징은 ‘파괴 가능한 환경’ 시스템으로, 플레이어가 폭탄이나 유탄, 특수 장비를 이용해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 이러한 역동적인 전투 구조 덕분에 출시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출시 당시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4만 명, 트위치 동시 시청자 수 50만 명을 돌파하며 단숨에 글로벌 FPS 신흥 강자로 자리 잡았다. 고정된 맵 구조에 의존하던 기존 FPS 공식에서 벗어나, ‘지형 파괴’라는 새로운 장르적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핵 문제, 중국 시장의 최대 난제

그러나 장기 흥행에는 걸림돌이 있었다. 출시 후 핵 프로그램의 확산으로 게임 밸런스가 무너졌고, 현재 스팀 기준 일일 평균 접속자는 1만 5천 명 선까지 감소했다.

이 때문에 이번 중국 서비스의 핵심 과제는 단연 ‘보안’과 ‘공정성’이다. 중국의 슈팅 게임 시장은 오랫동안 핵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으며, 이는 해외의 경쟁형 게임이 안착하기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특히 ‘더 파이널스’처럼 순수 PvP 중심의 구조에서는 보안이 곧 게임의 생명줄이다. 따라서 업계는 넥슨과 텐센트가 중국 버전에 어떤 보안 시스템을 도입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 ‘아크 레이더스’의 기술력, 이번에도 통할까

그런 점에서 지난 10월 30일 출시한 엠바크의 또 다른 작품 ‘아크 레이더스’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와 함께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35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아크 레이더스'는 핵 방지를 위해 넥슨의 AI 기반 보안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비인가 프로그램 분석 등 한층 강화된 보안 모듈을 탑재했다. 익스트랙션 기반의 탄탄한 게임성을 받쳐줄 확실한 안전장치가 도입되면서 흥행에 성공했고, 해당 보안 기술이 ‘더 파이널스’ 중국 버전에 적용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또한, '아크 레이더스'는 단순히 핵 유저 제재나 처벌에 그치지 않고, 피해를 입은 일반 유저에게 아이템을 복구해주는 이른바 ‘피해자 구제 시스템’을 운영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이 ‘더 파이널스’의 중국 현지화에서 공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넥슨과 텐센트의 시너지, 중국 FPS 판도 흔들까

‘아크 레이더스’가 스팀 글로벌 매출과 인기에서 1위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도 ‘더 파이널스’의 중국 진출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더 파이널스'의 중국 사전예약자 수는 800만 명을 돌파해 천 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게다가 중국 내에서도 ‘엠바크표 게임’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여기에 텐센트의 강력한 퍼블리싱과 마케팅 역량이 가세할 예정이다. '더 파이널스'는 중국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도 서비스되어 PC 사양에 구애 받지 않고 폭 넓은 유저층에게 어필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중국 FPS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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