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뉴스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신석 점령전, 개선책과 향후 방향 공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림에이지에서 서비스하는 초대형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의 첫 번째 대규모 클랜 경쟁 콘텐츠 ‘신석 점령전’이 지난 9일 처음으로 진행되었다. 

아키텍트 서비스를 총괄하는 드림에이지 김민규 사업실장은 최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번 점령전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발팀의 대응 계획을 모험가들에게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점령전은 서버 내 상위 클랜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유저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실제 진행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기대와 달리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김 실장은 “점령전에 익숙하지 않은 모험가들이 많음에도 시스템이 충분히 친절하지 못했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점령전에서 가장 크게 지적된 문제는 클랜 간 전투의 불균형과 전투 환경이었다. 비슷한 수준의 클랜끼리 대결이 이루어지지 않아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지 못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전투 구도가 초기 단계에서 무너져버리는 상황도 있었다.

또한 점령전 시작 시간이 핵심 이벤트인 ‘대범람’과 겹쳐 집중도를 분산시키는 문제가 발생했다. 점령전 외부에서 강제로 적대 클랜으로 지정되는 버그, 전투 준비 시간에도 공격이 가능한 상황, 신석 근처 전송탑이 부활 지점처럼 이용되어 전장의 전략적 의미가 퇴색한 문제도 확인됐다.

특히, 수비 측에 과도하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버프가 존재하면서 공수 간 전투 밸런스가 맞지 않아, 전략적 재미를 제대로 느끼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개발팀은 이러한 피드백을 모두 면밀히 검토하며, 단기적으로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부분과 장기적으로 고민할 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우선적으로 전투 환경과 규칙, 보상 체계, 전장 확장 계획을 중심으로 개선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신석 근처 전송탑은 전투 준비 시간부터 종료 시점까지 부활 지점으로 활용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이를 통해 점령전 시작 전부터 승부가 기울어지는 상황을 막고, 전장의 전략적 의미를 유지한다. 

아울러 점령전 준비 시간에는 신석 주변에 등장하던 ‘범람’ 몬스터도 제거하여 전투 집중도를 높인다. 점령전 진행 시간 역시 조정되어, 기존 대범람과 겹쳤던 시간대를 피하고 8시 20분부터 전투 준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점령전을 진행하도록 변경된다.

전투 밸런스와 보상 체계도 손질된다. 과도하게 유리했던 수비 버프의 효과와 스택 상승 속도를 조정해 공수 간 균형을 맞추고, 전략적 활용이 가능한 ‘지맥의 나무’ 버프에는 명중 등 전투 능력치를 추가하여 전투의 전략성을 높였다. 또한 신석 점령전의 보상 중 하나인 ‘신석 버프’는 최소 구매 가격을 낮춰 클랜이 보다 자유롭게 가격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능력치 효과 역시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버프 구매 후 12시간이 지나야 재구매가 가능했으나, 향후에는 누적 구매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새로운 점령전 지역 ‘고동치는 구릉지’는 11월 19일 업데이트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기존 단일 전장에서 벗어나 전장이 두 개로 확장되면서, 클랜들은 전력을 어떻게 분배하고 집중할지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 전장의 지형과 예상치 못한 변수들은 앞으로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실장은 이번 신석 점령전이 서버 내 상위 클랜 중심으로 진행된 점을 인정하며, 규모가 작은 클랜도 경쟁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팀은 변수가 많고 전략적 요소가 강화된 새로운 형태의 클랜전을 고민하고 있으며, 구체적 계획이 정리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인터 서버 콘텐츠는 단순히 서버 내 인원수가 아닌 클랜 단위의 규모와 역량을 핵심 요소로 설계되고 있다. 타 서버와의 매칭, 고효율 사냥터, 클랜 간 전략적 경쟁 요소를 모두 포함해 최상위 클랜뿐만 아니라 비슷한 규모와 전투력을 가진 다른 서버 클랜들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서버 인구 불균형 문제 해결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점검으로 ‘월드 거래소’가 업데이트되었으며, 서버 간 경계를 넘어 즐길 수 있는 인터 서버 콘텐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서버 이전과 통합 문제 역시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12월에는 구체적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첫 신석 점령전에서 모험가들에게 불편과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김 실장은 다시 한 번 사과하며, 모험가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아키텍트'는 이를 계기로 다음 점령전에서는 보다 전략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