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서브컬처 오픈월드 시장을 향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잘 만들어진 중국 게임회사들의 신작들이 이슈를 주도했지만, 2026년부터는 한국의 대표 게임사들도 참전해 신작들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서브컬처 오픈월드 시장은 순식간에 크게 확장되며 어느덧 글로벌 게임업계의 핵심 장르로 자리잡았다. 이후 오픈월드의 특징과 서브컬처의 요소, 독자적인 게임성을 엮은 신작들이 지속적으로 유저 앞에 등장했다. 이들은 인기를 얻기 시작한 장르의 파이를 키우며 게임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흔히 서브컬처 오픈월드 게임은 유저가 자유롭게 게임내 세상을 탐험하고, 스토리를 풀어가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멀티 플레이에 대한 압박은 줄었지만, 캐릭터와 장비를 모아 각 지역마다 배치된 퍼즐 및 퀘스트를 풀고, 탐험을 통해 자신만의 파티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콘텐츠마다 공략법을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2025년에도 많은 게임들이 등장했고, 기존 인기 작품을 벤치마킹하며 성공한 작품과 실패한 작품들이 이어졌다. 장르의 장단점이 명확히 나뉘면서 유저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등 기존 게임성에 변조를 준 게임들도 나타났다.
서브컬처 오픈월드 게임 업계는 2025년 연말부터 다시금 경쟁에 뛰어든다. 특히, 다수의 국산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해당 장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하 칠대죄 오리진)'과 웹젠의 '드래곤소드'가 주인공이다.
'칠대죄 오리진'은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제작한 오픈월드 신작 게임이다. 전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인기에 힘입어 신작 제작에 나섰으며, 게임성과 기본 설정 모두를 바꿔 실제 일곱 개의 대죄 IP의 등장 인물들의 플레이가 가능한 모습으로 새롭게 제작됐다.
게임은 오는 1월 2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계관을 확장해 '일곱 개의 대죄' IP와 더불어 후속작 '묵시록의 4기사'까지 포함하면서 스토리를 새롭게 꾸몄고, 두 IP의 중간 이야기를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독특한 퍼즐 플레이, 상상만으로 존재했던 브리타니아 대륙을 실제 오픈월드로 구현한 점은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지스타 2025'에 나서며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 '칠대죄 오리진'은 유저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잘 만들어진 서브컬처 오픈월드 게임성 위에 '일곱 개의 대죄' IP를 녹여 지스타 속 최대 관심 게임 중 하나로 등극했다. 게임은 PC와 모바일은 물론 콘솔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유저들 앞에 나설 예정이다.
웹젠의 '드래곤소드' 역시 차기 서브컬처 오픈월드 장르의 기대작 중 하나다. 과거 드래곤 네스트 등을 제작한 개발진이 새롭게 만든 오픈월드 게임으로, 2024년부터 게임쇼 참가와 테스트를 이어가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지난 5월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본 게임성이 그대로 등장해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게임은 정통 서브컬처 오픈월드 속에 가볍고, 경쾌한 스토리와 전투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오픈월드 각 지역에는 다양한 탐험 요소들이 가득하다.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수 만들어 놓으면서 새로운 게임성을 선보였다.
'드래곤소드'는 무엇보다 개성있는 수십 종의 캐릭터가 강점으로 소개됐다. 아직 명확한 스토리라인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독창적인 세계관 속에 기존 서브컬처 오픈월드 게임의 특징과 게임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담아낼 것으로 예고되면서 장르 팬들에게 다가서는데 성공했다.
웹젠은 지난 11월 5일 '드래곤소드'의 사전 예약에 돌입해 게임의 본격적인 서비스 일정이 목전에 다가왔음을 알렸다. 2026년 초 정식 출시를 위해 최적화와 안정성 점검에 주력하고 있는 단계로, 웹젠의 서브컬처 라인업의 중심축이 되면서 정체된 오픈월드 장르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목표다.
국산 서브컬처 오픈월드 신작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명일방주: 엔드필드'가 나선다. 오는 11월 28일 2차 테스트를 시작하며 지난 테스트에서 받은 유저 의견을 반영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을 예고했다. 게임은 현재 사전 예약이 동시에 진행 중으로,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정식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브컬처 오픈월드 장르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에는 다수의 국산 게임들이 뛰어들며, 장르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게임이 유저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기존 작품들의 인기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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