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오랜만에 신작을 내놓는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IP(지식재산권)를 사용한 모바일 MMORPG ‘블소 레볼루션’이다.
오는 6일 정식 출시를 앞둔 이 게임은 3일 기준 사전 캐릭터명 선점만으로 100개 서버가 가득 찼다. 이마저도 밀려드는 유저를 만족시킬 수 없어 서버 수용인원을 늘리기로 결정하는 등 기대치가 정점에 달한 상태다.
■ 블레이드앤소울과 레볼루션의 이름값
‘블소 레볼루션’에 거는 기대감은 원작 IP와 대표 프랜차이즈가 된 ‘레볼루션’의 이름값으로 설명된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고품질 모바일 MMORPG 시장을 넓혔다.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쟁쟁한 신작과 경쟁 중이며,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덕분에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자랑하는 프랜차이즈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이 ‘레볼루션’의 이름을 사용한 신작에 시장과 유저의 눈길이 쏠리는 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블소’ IP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블소’는 무협과 고품질 그래픽, 액션을 기반으로 한 전투 시스템으로 큰 사랑을 받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MMORPG다. 6년간 업데이트된 매력적인 콘텐츠와 스토리도 흥행을 지탱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넷마블은 지난해와 올해 ‘지스타’ 부스에서 ‘블소 레볼루션’을 유저에게 선보이는데 힘을 쏟았다. 지난해에는 모바일을 뛰어넘은 고품질 그래픽으로 관람객을 모았고, 올해는 대규모 콘텐츠 ‘세력 분쟁 지역’과 비무(대결, PvP) 콘텐츠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 서비스 안정성 변수 “노하우와 철저한 준비로 예방”
이름값과 콘텐츠에서 흥행성을 검증한 ‘블소 레볼루션’의 흥행은 정해진 수순처럼 보인다. 걱정되는 부분은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가다. 고품질 MMORPG가 이미 익숙해진 현시점에서 론칭 효과를 그대로 흥행으로 이어가야하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넷마블은 100개 서버의 캐릭터명 선점 행사를 진행 중이다. 50개 서버로 시작해, 1~4차 확장을 통해 서버가 두 배 이상 늘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선점 행사가 진행됐다는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론칭일 서비스 혼잡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론칭일 혼잡을 줄이는 게 ‘모바일 MMORPG 시장을 넓힌다’는 넷마블의 원대한 계획의 첫 과제인 셈이다.
실제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오픈 당일 접속 지연과 계정연동에서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수요 예측을 벗어난 어마어마한 접속 시도가 원인으로 지목됐고, 넷마블은 이를 봉합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넷마블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여러 MMORPG를 서비스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게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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