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 신규 콘텐츠 시로코 레이드가 업데이트됐다. 진각성과 함께 올 한해를 서비스의 방향성을 책임질 콘텐츠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던파’의 레이드는 목요일에 입장 횟수가 초기화된다. 이후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입장 및 공략이 가능하다. 업데이트 첫 주에는 특별하게 목요일 입장이 허용됐다. 이에 많은 유저가 레이드 공략을 시도했으며, 이에 대한 화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시로코 레이드 첫 주 성과는 긍정적이다. PC방 지표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업데이트가 진행된 목요일에는 긴 점검이 이어진 탓에 점유율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14일 더로그가 집계한 ‘던파’의 점유율은 2.54%로 상승했다. 전주 1.83%에서 약 0.7% 점유율이 상승했다.
정식으로 문이 열린 토요일 순위도 상승했다. 업데이트 전 주말인 9일 점유율은 2.27%였지만, 업데이트 후에는 점유율이 3%로 0.73% 상승했다. 레이드 콘텐츠 업데이트가 점유율 증가에 반영됐다.
유저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테스트(퍼스트) 서버 업데이트 이후 그래픽 디자인과 진행 방식, 배경음악(BGM) 등이 호평을 받았다. 유기적인 던전 진행과 공략법으로 레이드 다운 레이드로 완성됐다는 평가도 눈에 띈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예상됐던 초기 혼잡 없이 안정적인 공략이 이어졌다. 서비스 첫날 몬스터 록시가 시로코를 처치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으나, 라이브 패치로 당일 해결됐다.
단, 업데이트 전 예상됐던 공격대 구성에는 잡음이 일었다. 퓨어 딜러와 시너지 딜러가 적어 파티를 꾸리는 데 만만치 않은 시간이 걸렸다. 당초 버퍼 클래스가 적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공격수가 없어 레이드를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퓨어 딜러는 12강화 무기와 졸업급 세팅(에픽 장비 533, 3233, 3332 등)와 중급 이상의 마법 부여를 완료했다면 공격대를 골라잡을 수 있었고, 시너지 딜러는 공격대가 모셔가는 수준이었다. 반면, 버퍼는 대기하는 유저가 많은 편이었다. 공격대를 모집하는 대부분의 파티에서 버퍼가 가장 먼저 모였고, 다음으로 퓨어 딜러 자리가 채워졌다.
레이드는 크게 공략 파티와 헤딩(도전) 파티로 양분되는 분위기였다. 헤딩 파티는 아이템 수준이 떨어지거나, 몬스터의 공격 패턴과 진행방식을 익히려는 유저가 몰렸다. 이 파티에서는 마법 부여와 레전더리 아이템을 착용한 유저가 종종 보였으며, 추적 단계를 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공략 파티는 무난하게 클리어하는 분위기다. 퍼스트 서버보다 몬스터가 강해졌지만, 공략법이 이미 널리 퍼진 상태라 큰 문제없이 진행됐다. 차이는 시로코 본체를 처치하는 시간이다.
현재 대부분의 공격대가 마지막 던전인 의식의 관에서 3개 파티가 동시에 시로코를 공격하는 방식(빌드)를 사용 중이며, 3~4번의 그로기 이후 레이드를 완료했다. 파티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스펙도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 당분간 버스(업둥이), 쩔 공대는 어려워 보인다. 레이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보스 몬스터의 체력을 퍼센트 단위로 깎는 아린 비극의 잔해 에픽 장비 세트가 재조명을 받은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하지만 핵심 보상인 시로코 에픽 장비가 등장할 확률이 대단히 높아, 약 2~3달 뒤에는 공략 난이도가 대폭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번의 시로코 레이드를 진행한 결과 평균 1~2명의 유저가 카드와 에픽 장비 완제품을 얻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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