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살이 된 ‘던전앤파이터’가 체력을 보강한다. 64비트 클라이언트를 다음달 17일 출시한다고 정식으로 밝혔다.
넥슨과 네오플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9월 17일 점검 뒤부터 윈도우 32비트 운영체제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다. 현재 32비트 클라이언트는 최대 사용 가능 메모리의 한계로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64비트 클라이언트로 전환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넥슨과 네오플은 64비트 클라이언트 전환 시기를 조율해왔다. 최근에는 중국 서비스에 관련 테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호평이었다. 튕김과 렉 현상이 확실히 줄었다는 게 현지 유저들의 평가다. 한국 서비스 역시 클라이언트 교체 이후 메모리 관련 문제가 적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플 측은 신규 클라이언트 도입의 이유로 32비트 운영체제 사용자가 적어진 것을 이유로 꼽았다. 네오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2비트 운영체제 클라이언트 접속 비율은 22.76%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32비트 운영체제를 쓰는 셈이다. 약 8개월이 지난 현재는 비중이 0.58%까지 낮아졌다. 지난 1월부터 감소 폭이 커졌는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7 지원 중단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네오플 프로그램 개발총괄팀장은 “2020년 이전까지 32비트 운영체제 접속 비율이 간과할 수 없는 비율이었다. 최근에는 1% 이하 수준을 보이고 있다. 64비트 클라이언트를 제공하고, 업데이트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64비트 클라이언트 전환으로 몇 가지 변화도 생긴다. 이미지 깜빡임과 클라이언트 비정상 종료 현상이 줄어다는 것이 즉각적인 변화다. 추후에는 메모리 최적화를 위해 희생됐던 진 각성기 컷신, 버프 컷신 이미지들의 해상도도 높아진다. 보다 깔끔해진 효과가 적용되는 것이다. 추가로 프레임 드랍 등 성능 문제도 고쳐진다.
64비트 클라이언트는 32비트 운영체제 지원이 끝나는 17일 정기점검 이후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월 2일부터 퍼스트 서버(테스트 서버)에 적용하고, 안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네오플은 64비트 클라이언트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모험가(유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64비트 클라이언트로 게임을 즐기려면 준비도 필요하다. 64비트 운영체제 설치가 가장 중요하다. 안정적인 게임을 위해서는 8GB 이상의 램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 서비스 기준 64비트 클라이언트는 던전 플레이 시점에 약 3GB~4GB 메모리를 사용한다. 운영체제와 기타 프로그램의 멀티 태스킹을 위해서는 16GB 가량의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는 게 좋아 보인다. 이는 최근 PC를 구매한 유저라면 대부분 갖추고 있는 조건이며, 구형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저는 약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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