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9일 ‘미르4’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10만 백룡 용사의 집결을 부제로, 40레벨 전후의 성장과 전투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문제가 발생한 차원문 파밍 콘텐츠 마방진과 비정봉 입장을 일시적으로 중단했고, 상대적으로 전투력이 낮은 캐릭터 도사와 무사의 업그레이드 계획도 발표했다.
첫 업데이트의 핵심은 보상의 증가다. 강화와 제작 등에 쓰이는 핵심 재화인 흑철과 동전 획득 확률이 올랐다. 흑철은 쓰임새가 많은 만큼 대량으로 소비되는 재화다. 채굴지역 비곡의 지배권을 건 진영 간 대결(RvR) 콘텐츠가 따로 마련될 만큼 중요한 재화로 손꼽힌다.
내용을 보면 흑철의 채굴량과 매장량이 일괄적으로 오른다. 비천비곡기준으로 1회 채광에 일반(회색) 광맥은 32개, 고급(녹색) 광맥에서 37개, 희귀 광맥 67개 정도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패치 전 대비 30~40%가량 상향된 수치다.
광맥의 배치도 촘촘해졌다. 비천비곡 4층의 경우 광맥 등급이 대부분 희귀 광맥으로 조정됐고, 채집할 수 있는 포인트도 늘어났다. 5시 지역 채광 포인트에도 측면 벽까지 촘촘하게 광맥이 늘었고, 골목마다 3~4개의 채광 포인트가 분산돼 자리를 잡기가 한결 편해졌다.
동전 획득 확률 증가도 긍정적이다. 수련에 쓰이는 재료를 파밍하면서 동전을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지역에서는 물약을 말 그대로 물처럼 마셔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동전 수급량 증가로 인한 부담감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밖에 백룡의 희귀 장비 상자를 통해 장비 제작 재료를 입수하는 징검다리도 생겼다. 이 상자는 마방진과 비정봉의 보스, 필드보스 사냥 시 얻을 수 있는 고룡의 증표로 교환이 가능하다.
마방진과 비정봉 등 파밍 콘텐츠의 입장이 일시적으로 제한됐다. 30분의 이용시간을 초과하는 비정상 플레이를 고치기 위함이다.
추후 직업별 스킬 개선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대상은 도사와 무사다. 성능의 상향조정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이며, 고체적인 패치 시점이나 방향성 등은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개발팀은 “도사와 무사의 길을 선택한 유저들의 아쉬움에 공감하며, 다차원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성장-경쟁과 과계가 있는 전투스타일과 스킬은 여러 가지 시도와 오랜 밸런스 테스트가 필요한 만큼 빠른 조정과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업데이트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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