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25일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를 통해 게임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의 규모와 활용 방안 등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혁수 본부장은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관련 예산은 약 786억원으로, 게임본부 예산은 지난해보다 130억원 증액된 606억원이 편성됐다”라며 “코로나19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보다 많은 게임기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목표는 산업과 문화의 조화를 통한 게임의 가치 제고로, 이를 위해 강소게임기업 지원에 사용된다. 주요 전략은 ▲단계별 지원 강화 ▲게임의 긍정적 가치 확산 및 e스포츠 산업 육성 ▲게임산업 기반이다.
예산 분배를 살펴보면 게임산업팀이 430억원, 게임유통팀이 175억원을 쓴다. 두 팀의 예산은 각기 5개의 분야에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게임산업팀은 게임 기업 육성(28억원), 게임콘텐츠 제작지원(243억원),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121억원), e스포츠 활성화지원(37억원), 아케이드게임 활성화 지원(1억원)을 사용한다.
게임유통팀은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47억원), 게임 유통지원(91억원), 게임인재원 운영(18억원),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5억원), 게임마이스터고 운영지원(15억원)에 예산을 할당했다.
올해 예산안의 핵심은 보다 폭넓은 분야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술개발을 중점으로 지원하던 것에서, 플랫폼으로 분류를 바꾼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 이에 따라 68개의 과제를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22개 과제가 늘어난 규모다. 신규 제작지원에 콘솔과 보드게임이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게임시장이 신형 콘솔 게임기의 등장과 코로나19 등으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사업으로 새로운 게임인 발굴에 나선다. 게임기업육성 사업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혹은 인디게임 창업자를 지원한다. 게임 콘텐츠 제작지원은 기술에서 플랫폼으로 나누어 지원을 강화한다. 과제의 수와 예산이 늘었으며, 1분기 모집 공고부터 4분기 최종 평가까지 12개 과제를 마무리한다.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과제도 늘렸다. 한국 게임업체의 약점으로 꼽혔던 콘솔, 아케이드, 보드게임 등의 지원이 포함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편성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게임기업은물론, 중소기업이 개발한 게임이 주류 콘솔 게임기 라인업에 포함되는 등 사례가 늘어나 지원의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게임운영팀 예산은 중소기업의 창작공간 대여(글로벌 게임허브센터)와 상시수출상담 업무에 활용된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진출과 마케팅 활동이 바뀌고 있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상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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