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2021년에 여러 모로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텐센트와 크래프톤이 함께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전 세계에서 꾸준하게 흥행하고 있고,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e스포츠 정식 종목에도 포함됐다. 인도에는 크래프톤이 ’배그 모바일 인도’를 별도로 출시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8월 10일에는 크래프톤이 코스피에 상장했고, 11월 11일에는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출시했다. 12월 10일에는 PC 버전 ‘배틀그라운드’를 부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겠다고 예고했다. 12월 7일에는 PC 게임 ‘썬더 티어 원’을 출시했고 스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에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장기 흥행을 노리면서, 산하 스튜디오의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크래프톤의 2021년, ’배그 모바일 인도’ 출시와 상장, 그리고 ‘배그: 뉴 스테이트’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는 2021년에도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텐센트와 공동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성적이 돋보였다. 이 게임은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집계하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월매출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에 올라왔다. 그리고 크래프톤이 일정한 로열티를 받고 있는 텐센트의 ‘화평정영’도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1~2위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화평정영’은 지난 11월 기준으로 2021년 매출 26억 달러(약 3조 953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에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시된 이후의 전 세계 누적 매출은 70억 달러(약 8조 3,335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터키 매출이 미국 매출을 뛰어넘을 정도로 급성장 했다.
크래프톤이 지난 여름에 인도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직후부터 인도 구글플레이 매출 2~3위에 올랐고, 인도 앱스토어 매출 2~10위를 오르내렸다. 그리고 출시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 구글플레이에서는 ‘2021년 베스트 게임’ 상도 받았다.
11월 11일 전 세계에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게임은전 세계 사전예약자 수 5천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출시 후 일주일 매출은 260만 달러(약 31억 원)를 기록했고, 11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12월 7일에는 PC 게임 ‘썬더 티어 원’이 스팀에 출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등록된 리뷰의 84%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6일 기준으로는 스팀 판매량 50위에 올랐다. 12월 10일에는 PC 버전 ‘배틀그라운드’가 2022년 1월 12일부터 부분 유료 방식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이 나왔다.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는 ‘베이직’ 등급으로 시작하며, 계정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유료 서비스가 판매된다.
■ 크래프톤의 2022년, ‘배그: 뉴 스테이트’ 장기 흥행 노리면서 신작 개발 박차
크래프톤의 2022년 흐름은 2021년과 내용적으로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1월에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에 신규 콘텐츠를 계속 추가하면서 장기 흥행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배틀그라운드’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게임인 만큼, 크래프톤은 앞으로 이 게임에 가장 공을 들일 것이다.
그리고 2022년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게임 산업에서 또 다른 역사를 쓴다. 바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2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포함됐다. 한국에서도 e스포츠 종목별로 국가대표팀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금메달을 딴 남성 선수에게는 병역특례라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 크래프톤 산하의 개발사들은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 있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공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다. ‘데드 스페이스’ 개발에 참가했던 글렌 스코필드가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유저들은 이 게임을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중심으로 2022년을 보내면서 신작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 상장한 크래프톤이 2022년에는 얼마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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