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러브앤프로듀서’가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를 미룬다고 밝혔다. 이유는 다른 지역 서비스와의 일정 조율이다. 이에 유저들은 한국 서비스의 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러브앤프로듀서’는 지난 2018년 7월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연애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즐기는 로맨스가 핵심 콘텐츠다. 여기에 완성도 높은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CV, 이하 더빙)와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캐릭터의 생일을 전후로 진행되는 업데이트에 관한 관심이 높다.
문제는 신규 콘텐츠를 기존 연시호 생일 복각으로 대체하면서 시작됐다. 복각은 이미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재활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페이퍼게임즈는 “‘러브앤프로듀서’는 다른 국가 및 지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서비스가 동일하게 진행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라며 “다른 국가 및 지역 서버와 동기화를 위해 연시호 생일을 복각으로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유저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를 복각으로 대체하는 결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공식 카페에는 “시호 생일 이벤트를 업데이트해라”, “유저의 말 좀 들어라”, “운영을 못 하겠으면 소통이라도 하자”라는 성토의 글이 줄 잇고 있다.
이런 불만이 처음인 것도 아니다. 지난 2월에는 핵심 콘텐츠인 캐릭터 더빙을 중단한다고 선언해 유저의 빈축을 산 바 있다. 당시 유저들은 “콘텐츠가 반토막 나는 결정”, “게임의 중요한 부분인데 갑자기 통보하는 건 너무하다”, “게임을 할 이유가 없어졌다”라며 불만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추가 안내나 대안은 공지되지 않았다.
유저 불만이 높아지자 페이퍼게임즈와 국내 서비스 담당인 엔젤크리에이티브는 공식 카페 유저를 대상으로 쿠폰을 제공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일부 유저는 서비스 종료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며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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