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인도 양대 마켓에서 갑자기 내려갔다. 기존에 게임을 설치한 유저는 플레이할 수 있지만, 다운로드는 불가능한 상태다. 정확한 사유가 알려지진 않고 있는 가운데,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는 “정부 명령에 의해 양대 마켓에서 내려갔다”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와 관련된 이슈가 국회에서 제기된 지 약 한 달 만이다”라고 보도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지난 2021년 여름에 인도에 출시됐다. 텐센트가 서비스하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직접 출시한 것이다. 인도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양대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하고 있다. 인도 구글플레이에서는 ‘2021년 최고의 게임’ 상도 받았다. 이후에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e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갑자기 인도 양대 마켓에서 사라졌다. 게임 서비스가 중지된 것은 아니고, 마켓에서만 내려갔다. 이미 게임을 설치한 유저가 접속하는 것은 가능하다. 마켓에서 내려간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인도 정부 명령에 의해 내려갔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는 “정부 명령에 따라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인도 양대 마켓에서 내려갔다. 약 한 달 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와 관련된 문제가 국회에서 제기됐었고, 당시에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인디안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크래프톤 관계자는 “양대 마켓에서 내려간 것에 대해 현황 파악을 하고 있다. 구글은 크래프톤에 알린 후에 게임을 구글플레이에서 내렸다는 것까지 확인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는 대로 밝히겠다”라고 밝혔고, 현지 구글 관계자는 “정부의 요청을 받은 즉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크래트폰에게 이를 알리고, 인도 구글플레이에서 삭제했다”라고 밝혔다.

이런 정황을 종합하면,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워낙 인기가 높아서 발생한 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해서 인도 국회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인도 정부가 여러 조치를 검토하는 와중에 인도 양대 마켓에는 게임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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