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디알엑스를 꺾었다. 담원 기아와 동률을 기록하며 탑(TOP)3에 입성할 기세다. 젠지는 T1을 물리쳤다. 매치 기준 7연패를 끝낸 값진 승리다. 그야말로 칠전팔기였다. 사실상의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정규 시즌 순위 경쟁에 앞선 것도 의미가 크다.
3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한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경기가 개최됐다.
1매치에 출전한 리브 샌드박스는 디알엑스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물리쳤다. 첫 세트는 저돌적인 공격력이 승리의 열쇠였다. 아지르를 잡은 클로저가 상대를 밀어내는 사이 이득을 굴렸다. 특히 27분, 상대 드래곤 사냥을 저지한 게 컸다. 이어 내셔 남작(바론) 전투에서 프린스가 킬 스코어를 쓸어 담은 뒤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원딜 선택이 판을 갈랐다. 리브 샌박은 라인 정리가 좋은 시비르의 특징을 살려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상대가 고른 베인이 경기 초반 급성장했지만, 챔피언의 콘셉트 차이를 역전하진 못했다. 프린스는 시비르의 W스킬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간을 벌었다. 라인 정리 시간을 아낀 리브 샌박은 일찌감치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쌓으며 공격을 이어갔고, 26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9승 고지로 올라섰다.
젠지는 T1을 상대로 압승했다. 1세트 초반에는 상대의 잘 짜인 운영에 기를 펴지 못했다. 핵심 챔피언인 아칼리의 성장이 궤도에 오른 뒤부터 상황이 변했다. 조합의 단단함과 파괴력을 앞세워 T1을 몰아세웠다. 글로벌 골드가 뒤처진 상황에서도 상대 공격수를 빠르게 끊어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 전투부터 공세로 돌아선 젠지는 그대로 상대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2세트 승부는 19분 벌어진 교전(한타) 한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드래곤 대치전에서 시작된 한타는 룰러가 그야말로 지배했다. 상대의 분진 옆구리에 위치하는 포지셔닝으로 쉴세없이 공격을 이어갔고, 결국 펜타킬을 따냈다. 룰러는 이어진 교전에서도 쿼드라 킬을 따냈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기다릴 것 없다는 듯 T1 본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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