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MMORPG의 원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게임 될 것” < GSTAR2022 < 인터뷰 < 사람 < 기사본문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을 지스타 2022 BTC 부스에 출품했다. 원작의 강점인 생활 콘텐츠와 전투의 재미를 배가한 차세대 ‘마비노기’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18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약 4년 만에 진화된 시스템과 새로워진 모습으로 유저와 다시 만났다. 이번 버전은 게임의 초반부 진행과 튜토리얼, 진화한 전투 시스템을 유저에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또한, 원작에는 없었던 캐릭터 직업(클래스)과 레벨 업 카드 시스템 등이 탑재했다.

넥슨은 17일, 지스타 현장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세션에는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김동건 대표가 참석해 질문에 답했다.

Q. 원작과 ‘마비노기 모바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세세하게 보면 과거와 현재의 경험(UX)은 다른 것 같다. 과거에 구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제는 만들 수 있다. 전투 디자인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해서 게임에 녹여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만남과 모험을 주제로 삼았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 MMORPG가 가지고 있던 소통의 도구로서 사랑받는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

Q. 론칭 스펙과 출시일은 결정됐나.

목표 출시일은 2023년 중이다. 테스트나 출시일에 대해 아직은 확답할 수 없다. 론칭 버전의 볼륨은 원작의 G3 수준에 맞추려 한다. 스토리 최후반부에 팔라딘으로 변신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Q. 2018년 첫 공개 이후 달라진 점은.

‘마비노기’에 적합한 콘텐츠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 썼다. 론칭 버전에 포함될 앞부분, 기본적인 개발 방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스타 체험 버전을 구성했다.

Q. 원작과 다르게 캐릭터의 직업이 명확하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를 위한 선택이다.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 알려주기 위한 가이드의 일종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6개 클래스를 제공하도록 목표를 삼았다. 체험 버전에서 빠진 음유시인을 론칭 이후 즐길 수 있을 거다. 클래스를 선택한 이후에도, 원하는 방향으로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Q. NPC의 모습이 바뀌었다. 던컨은 성별을 전환했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피드백과 의견을 반영한 변화다. 원작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바꾸었고, 출시 시점까지 계속 다듬을 생각이다.

Q. 체험 버전은 장비에 따른 외형 변화가 없다.

외형은 변한다. 장비는 성능에 영향을 주는 장비, 패션에 영향을 주는 장비로 나뉜다. 두 장비를 동시에 입으면 패션 장비만 보인다. 성능 장비를 보려면 패션 장비를 벗어야 한다. 아바타 시스템과 비슷하다.

Q. 원작의 핵심 시스템인 환생은 어떻게 반영될까.

전작만큼 빡빡하게 다루진 않는다. 신규 캐릭터, 외형 변경 등 편의성 개선을 위해서다. 누적 레벨 시스템도 제외했다.

Q. 전투에서 쓸 수 있는 스킬이 최대 6개로 제한되는 건가.

6개 고정이다. 캐릭터 직업은 전직으로 확장된다. 따라서 직업별로 다른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각 스킬이 모드, 특별한 조작에 따라 다른 형태로 사용되도록 디자인했다.

Q. 가위바위보 전투 시스템을 뺏다. 이유는.

PC 버전 전투는 턴의 개념이 굉장히 중요했다. 이 방식이 모바일 버전에 어울리는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래서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브레이크 시스템과 템포에 가위바위보 전투 시스템의 느낌을 반영했다. 또, 다수가 참여하는 전투에 적합한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 의도도 있다.

Q. 레벨 업 카드를 다시 고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야 할 것 같은데.

레벨 업 카드는 스킬 포인트를 나누는 것과 비슷하다. 잘 못 고른 카드는 과거 특정 시점으로 돌아가 다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