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복은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내 서비스를 돌연 중단했던 게임사가 ‘원신’과 유사한 게임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싸늘했다.
중국 페이퍼게임즈는 최근 오픈월드 드레스업 어드벤처 RPG ‘인피니티 니키’의 플레이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게임은 페이퍼게임즈의 유명 게임 ‘샤이닝 니키’의 주인공인 니키가 등장하는 오픈월드 RPG다. 콘솔과 PC, 모바일 등의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고, 크로스 플랫폼 기능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법의 세계인 미라랜드에 니키가 전이됐고, 전쟁 중인 미라랜드에서 폭력 대신 패션으로 해결해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옷갈아입히기 게임인 ‘샤이닝 니키’의 요소를 채용한 것. 각 옷에 특수 능력이 있어 게임 중 활용할 수 있고, 원작의 복장 심사 경쟁 개념이 오픈월드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게임은 닌텐도의 유명 게임 ‘젤다의 전설’ 시리즈 중 ‘바람의 택트’와 ‘황혼의 공주’, ‘스카이워드 소드’, ‘야생의 숨결’ 제작에 참여한 토미나가 겐타로가 총괄 프로듀서로 개발을 지휘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를 비롯한 유저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단 이 게임의 개발사가 2년 전 한복 동북공정 논란을 불러온 장본인 중 하나인 페이퍼게임즈이기 때문이다.
페이퍼게임즈는 지난 2020년 11월 ‘샤이닝 니키’에 한복 아이템을 추가했는데, 중국 유저들이 한복을 중국 의상으로 표기하라 주장한 것을 페이퍼게임즈가 수용했다. 이에 대해 비난이 일자 이슈 발생 만 하루만에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며 한국 시장에서 전격 철수, 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또한 공개된 영상에서는 호요버스의 ‘원신’과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을 연상시키는 여러 장면이 공개되며 유사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하늘을 부유하는 등 캐릭터의 전반적인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답답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물론, 가장 많은 반응은 한복 논란을 되새기며 비난하는 것이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지 않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전형적인 중국 양산형 게임처럼 보인다”, “이것은 개발자들이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명백한 증거”, “’발란 원더월드’가 잘 만든 게임처럼 보이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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