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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갑질인가, 돌연 중지된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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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대표작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시리즈의 비공식 대회 '스매시 월드 투어(이하 SWT)'가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될 결승전도 취소됐으며, 향후 대회 일정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SWT 주최 측은 닌텐도의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 때문에 대회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닌텐도는 일부 주장을 부인하고 있어 책임론을 두고 팽팽한 대립이 예상된다.

SWT는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DX' 및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스페셜' 토너먼트를 실시하는 비공식 행사다. 올해 32만 명이 참가해 25만 달러(한화 약 3억 2,270만 원)의 상금을 두고 대회가 펼쳐졌다. 지난 3월 17일부터 예선이 진행됐고 마지막 챔피언십을 12월 8일로 앞두고 있었는데, 직전에 주최사가 개최 중지를 선언한 것이다.

사진출처-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스폐셜
사진출처-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스폐셜

대회가 중지까지 가게 된 이유는 SWT 주최 측과 닌텐도 사이에서 발생한 라이선스 문제 때문이다. SWT는 비공식 대회로서 그동안 닌텐도의 인정 하에 라이선스 없이 대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주최 측 주장에 따르면 갑자기 닌텐도로부터 아무런 경고도 없이 SWT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진다.

닌텐도도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닌텐도는 "우리가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모든 파트너는 팬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한 우리가 요구하는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파트너가 브랜드와 IP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모범 사례에 따라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파트너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닌텐도는 또한 주최 측에 2022년 SWT 결승전을 취소하기로 한 결정은 자신들이 아닌 주최 측의 선택이었고, "여전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취소된 2022년 대회의 참석자들에게 참가비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이유야 어찌 됐든 이미 진행 중인 대회가 결승전을 앞둔 시점에서 중지된 것에 닌텐도와 SWT 주최 측 모두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닌텐도가 성명을 통해 주최 측에 자신들이 명시한 지침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라이선스 제공을 하지 않은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아직 남아있다.

한편, 닌텐도는 SWT를 제외한 다른 대회에는 계속해서 라이선스를 제공할 여지를 남겼다. 닌텐도는 "다른 단체들과 협력해 팬더 컵 이외의 주요 대회에 라이선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팬더 컵을 운영하는 팬더 글로벌은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에서 여전히 파트너로 남을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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