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가 13.5패치 사전 점검을 PBE(테스트)서버에 적용했다. 이번 패치는 챔피언 밸런스 조정과 함께 정글 사냥꾼(정글러)의 초반 영향력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라이엇게임즈는 28일, 개발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레딧 게시판에 13.5패치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정글러 변경 내용은 에즈라 린 게임기획자 공간을 통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정글러가 사용하는 예언자의 렌즈 재사용 대기 시간이 저레벨 구간에서 30초 늘렸다. 초반 단계에서 시야 장악능력이 간접적으로 하향된 셈이다. 또한, 공격로 경험치 획득량은 초반 40%에서 75%까지 선형적으로 증가하게 바꾼다. 반면, 적 정글에 가하는 피해 감소량 20%를 삭제한다. 정글 몬스터 처치 시에 얻는 골드는 등급에 따라 1골드에서 10골드까지 늘렸다.
이는 정글러가 초반 라인에 개입(갱킹)하면서 얻는 이득을 줄이는 조치로 보인다. 현재 메타(흐름)는 정글러가 탑 혹은 바텀 라인에 빠르게 개입하는 것이 흔히 사용된다. 정글 몬스터 처치로 얻는 이득보다 라인 주도권의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번 패치는 정글러가 라인에서 얻는 경험치를 줄이고, 적 정글로 침투하는 일명 카운터 정글을 유도하는 변화로 볼 수 있다.
데이빗 털리 게임 디자이너는 레딧에서 애쉬 하향(너프) 내용을 공개했다. 프로 레벨에서 지나치게 강력한 서포터 역할을 낮추기 위함이다. 그는 “애쉬 서포터는 일반 솔로 랭크 게임에서 괜찮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반면, 프로 경기에서는 선택이 금지(밴)되고 있다”라며 “프로 경기에서 쓰임새를 바꾸기 위해 하향을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Q스킬 궁사의 집중 발동 조건을 삭제한다. 원거리 딜러(AD 캐리) 역할 비중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W스킬의 최고레벨 재사용 대기 시간을 6초로 바꾼다.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1레벨 20초, 2레벨 10초 늘어난다. 초반 라인 전투와 교전(한타)에서 보다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게 목표로 풀이된다. 또한, 기본 체력과 성장 체력을 낮춰 지나치게 높은 안정성을 깎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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