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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2년 AI 기술의 결실 ‘디지털 휴먼’, 함께하는 NPC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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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투자해온 인공지능(AI) 기술이 디지털 휴먼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 엔씨는 ‘프로젝트M’의 최신 트레일러를 미국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를 맞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김택진 대표가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해 ‘프로젝트M’의 세계관, 그리고 플레이 콘셉트 등을 소개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사용된 목소리와 애니메이션은 보이스 투 페이스 기술, 텍스트 투 스피치 기술 등 엔씨의 최신 AI 보이스 기술과와 그래픽스 기술이 활용됐다.

먼저 김 대표가 이야기하는 대사와 목소리는 AI 음성 합성 기술인 텍스트 투 스피치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김택진 대표의 음성을 기반으로 입력한 대사를 AI가 목소리와 말투, 감정을 합성해 실제같이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음성은 보이스 투 페이스를 통해 렌더링된 디지털 휴먼이 그에 맞는 입모양과 표정을 표현하면서, 실제 사람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듯한 비주얼을 완성시킬 수 있다.

또한 딥러닝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모션 캡쳐를 하지 않아도 사람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물론, 물체와 사람에 대한 물리 시뮬레이션을 아주 쉽게 구현할 수 있다. 특히 게임에서 변화된 환경에 맞게 걸어가거나 액션을 보여주는 등의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디지털 액터 기술을 기반으로 사실적인 게임 캐릭터를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 사람 같은 NPC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게 된다. 심지어 ‘리니지’에서 AI로 구현된 NPC가 몬스터나 보스 사냥, PVP까지 가능하게 만들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술도 만들어졌다. 또한 성우를 쓰지 않아도 특정인의 목소리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원하는 대사로 풀 더빙 보이스의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디지털 휴먼으로 보여지는 사실적인 캐릭터 구현을 통해 유저들의 몰입감은 향상되고, 그만큼 게임의 재미도 올라갈 수 있다. 그러한 재미를 선보이기 위한 첫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M’이다.

‘프로젝트M’은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의 게임으로, 특정 순간에 결정되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실시간으로 이야기의 전개가 달라지는 게임이다. 실제 사람 같은 캐릭터의 연기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엔씨의 다양한 AI 관련 기술과 VFX(특수효과) 기술이 집약되어 만들어지고 있다.

디지털 휴먼 제작에만 AI 기술을 활용하는 건 아니다. AI 기술은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순 반복 작업을 AI가 대체한다거나, 사람의 사진을 기반으로 한 3D 얼굴 모델링 구축도 이뤄지고 있다. 언어가 다른 유저간 대화의 실시간 번역에서도 AI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AI 기반 일러스트 생성기는, 단순하게 구축한 초기 일러스트를 완성된 형태로 만들어줘 창작자에게 제작에 대한 도움을 주는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AI를 활용하면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동력, 그리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감되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 AI가 기여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때문에 많은 게임사들이 AI 개발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엔씨 이제희 CRO(완쪽)과 정병건 디지털 액터실장(오른쪽)
엔씨 이제희 CRO(완쪽)과 정병건 디지털 액터실장(오른쪽)

이를 위해 엔씨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2년 전부터 AI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또 작년에 인공지능 분야의 석학인 이제희 교수를 작년에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했고, 디지털 액터실을 신설하며 그 수장으로 다양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을 총괄했던 정병건 액터실장을 영입하며 AI와 디지털 휴먼 사업을 이끌고 있다.

디지털 휴먼 기술이 엔씨의 미래 비전이자 중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는 이제희 CRO의 말처럼, 엔씨의 R&D 조직을 통해 선보일 디지털 휴먼이 어떤 퀄리티로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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