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제왕 T1은 묵직했다. 11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 결승전에 이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우승을 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T1은 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어떤 상대로도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결승전은 아직 대결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 결승전에 앞서 진행되는 최종 결승진출전에 결과에 따라 상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T1은 젠지 이스포츠 혹은 KT 롤스터 어떤 팀을 만나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과 전략 준비로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T1은 이미 역사를 쓰고 있다. LCK 사상 유일한 4회 연속 결승 진출팀이자, 최다 우승 기록을 11회에 도전하는 유일한 팀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이상혁(페이커)은 “경기 준비를 잘해서 우승하겠다”라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T1은 결승전 상대로 만나고 싶은 팀으로 KT를 꼽았다. 재미있는 경기를 치른 상대를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반영됐다. 류민석(리헨즈)는 KT 경기력을 고평가하면서 결승 무대에서 상대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젠지의 승리를 예상한 선수는 문현준(오너) 분이었다.
배성웅 감독은 “KT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결승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했을 때 경기를 풀어내는 데 까다로웠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상대 선수들에 대한 평가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민형(구마유시)은 “결승전에서 만날 페이즈(김수환)는 싸움을 잘하고, 에이밍(김하람)은 데스를 줄이는 플레이가 좋아지고 있다. 종합적으로는 내 실력이 모든 면에서 앞선다고 본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혁도 “두 팀의 선수들은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결승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메타 해석에 대해서는 최적의 챔피언을 고른다는 전략을 유지한다. 다양한 챔피언으로 승리에 기여한 손시우(리헨즈)는 “경기에 적용된 패치마다 유리한 챔피언이 있다. 이를 선택해서 활용하고 있고, 결승전에서는 탱커형 서포터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프링에서 우승하고, MSI에서도 우승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손시우에 이어 선서들도 우승 공략을 내걸었다. 이상혁은 “개인방송에서 하는 어려운 게임을 새로운 버전으로 바꾸겠다”라고 공약을 걸었다. 최우제(제우스)는 “우승을 경기력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는 기회로 삼겠다”고 웃어넘겼다. 마지막으로 문현준(오너)는 “T1의 경기력은 팬들이 응원해준 덕분이다. 팬들이 원하는 걸 우승 공약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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