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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 중국서 블리자드 상대로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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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가 중국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를 상대로 상하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신화통신 등 다수의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신화통신 기사에 따르면, 넷이즈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블리자드 게임들의 중국 서비스 종료와 환불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넷이즈와 블리자드는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연장하는 데에 합의하지 못했고, 그 결과로 블리자드 게임들의 중국 서비스는 지난 1월에 종료됐다. 유일하게 중국 서비스가 지속되는 게임은, 양사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디아블로 이모탈’이다.

넷이즈와 블리자드는 중국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중국 유저들에 대한 환불 절차도 발표했었다. 이런 환불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양사간에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합의된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게다가 중국 정도되는 큰 국가에서의 서비스 종료라면, 유저들에게 환불해야하는 금액도 상당히 커진다. 환불 금액이 커지면, 양사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송의 규모도 커진다.

넷이즈가 소송을 제기한 구체적인 정황이나 소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화통신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매체는 “넷이즈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블리자드가 중국 유저들에 대한 환불을 거부하고, 넷이즈에 환불과 관련된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넷이즈와 블리자드간의 분쟁이 원활하게 종료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넷이즈는 지난 1월 블리자드 게임의 중국 서비스를 종료했을 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도끼 동상을 철거하는 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한, 넷이즈 사내 카페에서 판매되는 음료수 이름을 ‘블리자드’와 다른 문구를 섞은 부정적인 의미를 담은 문구로 만들기도 했다. 이미 중국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될 때부터 ‘뒤끝’을 보여준 것이다. 이런 와중에 환불 관련해서도 잡음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협력 업체를 찾고 있던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악재다. 중국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에 이런 소송이 벌어지면, 다른 협력 업체를 찾는 작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간다. 게다가 중국 유저들의 인식도 좋지 않아진다. 즉 소송이 길어질수록, 블리자드가 불리해진다. 넷이즈도 이 점을 노리고 법적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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