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 중인 ‘승리의 여신:니케’(이하 니케)에 1일 유명 게임인 ‘니어:오토마타’와의 콜라보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니어:오토마타’는 플래티넘게임즈와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액션 RPG로, 지난 2017년 출시됐다. 유명 개발자인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개발 총괄은 물론 게임의 원안 및 시나리오까지 진행한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눈을 가린 채 화려한 전투를 벌이는 2B, 그리고 2B의 프로토타입이었던 A2가 많은 인기를 모았다. 워낙 게임과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좋았었다 보니, ‘소울칼리버6’, ‘파이널판타지14’, ‘FFBE’,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게임들과 콜라보를 진행해 2B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가 등장했다.
그런데, 국산 게임으로는 두 번째로 ‘니케’가 ‘니어:오토마타’와 콜라보를 진행한 것이다. ‘니어:오토마타’가 캐릭터의 뒷모습에 많은 공을 들인 게임으로 알려진 만큼, 어쩌면 ‘니케’와의 콜라보는 필연적이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이에 ‘니케’의 개발을 총괄하는 시프트업의 유형석 디렉터와 정재성 시나리오 팀장을 만나 이번 콜라보 업데이트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 ‘니케’가 ‘니어:오토마타’와 콜라보를 추진한 이유는?
유형석 디렉터(이하 유) : ‘니어:오토마타’는 세계관부터 ‘니케’의 개발에 영감을 준 게임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꼭 콜라보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개발팀의 많은 분들 또한 ‘니어’ 시리즈의 팬인 만큼, ‘니어:오토마타’와 콜라보를 오래 꿈꿔왔다. 이번에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정재성 팀장(이하 정) : ‘니케’ 초기 개발부터 꿈꾸고 있던 것이 있었다. 짧은 게임 플레이 역사상 좋은 의미로 충격 그 자체였던 ‘니어:오토마타’와의 콜라보였다. 개발 도중 입버릇처럼 하던 말은 "아, 오토마타랑 콜라보 하고 싶다." 였을 정도로 염원하고 염원했다. 드디어 그 염원을 이루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아마 앞으로도 이어질 나의 게임 개발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한다.
Q : 이번 콜라에 어떤 캐릭터들이 등장하나?
유 : ‘니어:오토마타’의 인기 캐릭터인 2B, A2, 파스칼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준비되어 있다. 또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아니지만 9S가 이벤트 스토리에 함께 등장한다. 그리고 3D 필드를 통해 에밀의 존재도 확인하실 수 있다.
Q : 콜라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소개를 부탁한다.
유 : 3D 필드와 전투 등 다양한 곳에서 ‘니어:오토마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고, 미니게임 또한 해킹을 콘셉트로 준비했다. 단순한 캐릭터 콜라보가 아니라 다양한 콜라보 요소를 준비해 ‘니어:오토마타’를 플레이했던 경험과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 콜라보 콘텐츠 제작 과정 중에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유 : ‘니케’의 대규모 이벤트는 항상 다양한 재미 요소를 준비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번 ‘니어:오토마타’ 콜라보에서 해킹 미니 게임과 UI는 특히 신경 써서 제작했다. ‘니어:오토마타’의 UI는 게임의 특징적 부분이기 때문에 그 느낌을 재현하려 노력했다. 해킹 미니 게임의 경우, 원작에서부터 내러티브와 스토리에 엮여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이번 콜라보에서도 그 감동을 재현하고 싶었다.
정 : 이야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니케’와 ‘니어:오토마타’는 주제 의식이나 이야기의 전반적인 분위기, 세계관 측면에서 흡사한 점이 많다. 나 역시 ‘니어:오토마타’ 뿐만 아니라 니어 시리즈의 오랜, 열렬한 팬으로서 그 특유의 이야기 분위기를 너무나 사랑하고 영향도 많이 받았다. 나에게 수없이 많은 영감을 안겨준 기념비와도 같은 게임이기에, 그 무겁고도 진중한 분위기의 이야기를 이번 콜라보를 통해 녹여내는 것에 집중했다.
Q : 콜라보가 성사되기까지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유 : 두 게임의 유저들이 모두 만족하고 각 IP 설정에 맞는 콘텐츠를 구상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인 만큼, 유저 여러분들이 만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 콜라보 진행 과정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유 : 에피소드라고 하기도 뭐한 내용이다. ‘니케’ 개발팀은 원래 멋진 이벤트 구성을 위해 정말 많은 열정을 보여왔다. 그리고 이번 콜라보에 쓰일 해킹 미니 게임의 스테이지를 6개 정도 제작을 요청했는데, 무려 21개를 만들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정도 가능하면 2개 정도 더 개발이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고, 결국 총 23개의 스테이지가 만들어졌다. 우리는 항상 이런 식으로 이벤트의 몸집이 커지곤 한다.
Q : 이번 ‘니어:오토마타’ 콜라보를 기다린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유 : ‘니어:오토마타’의 팬들에게도, ‘니케’의 팬들에게도 멋진 콜라보 경험을 드리고 싶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으니, 재밌게 즐겨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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