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엔씨소프트 출신 이재성 씨를 미래산업 전문가로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 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환경 전문 변호사인 박지혜 변호사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한 데 이은 2호 영입인재다.
이 씨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이동통신사인 한솔PCS를 시작으로 2002년 넷마블에 입사해 게임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엔씨 문화재단 전무를 역임하며 15년간 게임계에서 영향력을 넓혔다. 특히 야구단인 엔씨다이노스의 창단을 주도한 것은 물론, 지스타의 부산 개최를 이끌어낸 장본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에는 알로이시오기지1968 기지장, 퓨쳐스콜레 이사회 의장을 거쳐 현재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새솔테크 대표 및 고문 등을 거쳤다. 이처럼 이 씨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넘나드는 4차 산업 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춰 우리나라 혁신경제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서 영입하게 됐다는 게 더불어민주당 측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재성 님은 한 마디로 혁신 경제의 리더라고 할 수 있다. 민생과 경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 벤처와 스타트업 분야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함께 개척하는데 선두에 서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인재영입식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고 싶다.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가 된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미래 경제의 핵심에 대해 이 씨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결국 일자리의 문제이며, 대기업만으로는 부족하다. 제2의 엔씨소프트와 네이버 같은 스타트업들이 나올 때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씨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 씨는 “세부적인 건 당과 상의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부산 중에서 발전이 더딘 서부산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비례대표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례대표에 나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력에 보다시피 균형 발전과 격차 해소,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있다. 그러려면 성공 사례가 중요하다 본다. 기업인 출신이기에 성공 사례를 하나 만들고, 그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래서 비례보다는 지역과 국가 전체 발전을 할 수 있는 지역구 의원이 되어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보통 외부 영입인재는 비례대표로 선거에 도전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부산 지역 선거에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게임업계 출신으로서 김병관 의원에 이어 또 한 명의 정치인이 등장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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