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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게임과몰입 청년들의 현재 모습은? "모두 과몰입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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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대 초반 성인 남성 72명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방식 변화에 대한 추적 관찰을 보고서로 만든 '2023 게임이용자 임상의학 코호트 연구'를 지난주 발간했다.

해당 연구 보고서는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로 진행됐다. 그동안 많은 논문과 연구들이 게임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어져 온 것에 반해, 게임의 긍정적 혹은 중립적 요인에 대한 논의가 부족해 추진하게 됐다. 3년 전 모집된 성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추적 연구가 이뤄졌다.

연구는 지난 2020년 관련 연구에 동의한 72명을 3개의 집단으로 나눠 3년 후 어떻게 변화했는지 관찰한 것이 핵심이다. 게임선용군, 일반사용자군, 게임위험군(과몰입위험군+과몰입군)으로 각기 분류해 해당 군을 유지했는지, 이동했는지를 파악했다.

그 결과 게임위험군에 3년 뒤까지 남아 있는 성인은 한 명도 없었다. 3년 전 약 20명이 게임과몰입위험군과 게임과몰입군인 게임위험군으로 파악됐지만, 3년 후에는 4명은 게임선용군으로, 나머지 16명은 일반사용자군으로 이동했다.

게임선용군 16명 중 5명은 그대로 게임선용군을 3년 후에도 유지했지만, 11명은 일반사용자군으로 변화했다. 마지막으로 일반사용자군 36명은 단 한 명만이 3년 뒤 게임선용군으로 이동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의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뇌의 기능적 변화와 해부학적 변화에 유의한 결과가 없었다. 다만 게임위험군에서 일반사용자군으로 이동한 성인들의 검사에서 기존에 높았던 주의력결핍 척도가 낮아진 것이 관찰되기도 했다.

연구를 진행한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는 과거 발표를 통해 게임위험군의 뇌가 주의력 결핍 행동 장애군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과거 게임뇌라고 보여준 사진들이 사실 관련 질환들의 뇌가 모인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소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해 보면, 게임이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아니라 주의력 결핍 행동 장애가 있는 성인이 게임 과몰입에 빠지기 쉽다는 것. 그리고 관련 증상이 없어지자 게임위험군에서 벗어났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3년 전 일반사용자군 26명, 게임선용군 16명, 게임위험군 20명은 3년 뒤 일반사용자군 62명과 게임선용군 10명이 되었으며 게임위험군은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추적 참여자 수의 적음으로 각 군의 추가 연구가 부족하고,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가 있는 군의 추가 연구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2-3년 사이에 게임위험군의 상당한 비율이 일반사용자군으로 변화한다는 걸 그대로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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