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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블리자드' 체질 개선 나서... 신작 취소와 정리해고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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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체질 개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외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에서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의 취소를 결정했다. 이어 Xbox, 제니맥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포함된 게임 사업 부분에서 전체 직원의 8%에 해당하는 1,90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취소된 프로젝트는 블리자드의 신규 프로젝트로 알려진 '오디세이'로 판명됐다. '오버워치' 이후 블리자드에서 내놓은 신규 IP(지식재산권)다. 2022년 개발을 공식 발표했고, 마이크 이바라 대표는 내부 플레이 결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MS는 약 1년 9개월에 걸친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한 후 빠르게 조직 개편에 나섰다. 해가 바뀌기 전인 2023년 12월 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바비 코틱 대표가 퇴임했다.

대규모 정리해고와 함께 블리자드의 마이크 이바라 대표와 블리자드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었던 앨런 아담과도 결별을 선언했다. MS는 이르면 다음 주에 블리자드의 새로운 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 교체와 함께 아직 출시되지 않은 개발 프로젝트도 정리에 들어갔다. 취소된 신규 프로젝트 '오디세이'는 개발 기간 6년에, 100명 이상의 개발진이 투입됐다. 초창기에는 '마인크래프트' 및 '러스트'와 유사한 게임성의 생존 게임으로 알려졌다.

프로토타입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됐다. 블리자드 경영진은 최대 100명이 함께 접속할 수 있는 광대한 게임을 원해 엔진 교체를 결정했다. 모바일 게임용으로 개발된 시냅스 엔진으로 바꿨지만, 오히려 기술적인 결함이 발생하면서 개발 속도는 더뎌졌다.

MS의 인수가 완료된 후 '오디세이' 개발팀은 원활한 개발을 위해 언리얼 엔진으로의 복귀를 희망했다. 아울러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팀을 확충하고자 했지만, 개발팀과 경영진의 생각은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프로젝트가 공중분해 되면서 2022년 처음 공개된 '오디세이'는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지게 됐다.

<사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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