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개최되는 발로란트 e스포츠, 퍼시픽 리그가 17일 열리는 킥오프를 시작으로 1년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14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중구에서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미디어데이를 열고 세부 사항들을 전했다. 현장에는 신지섭 발로란트 e스포츠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경기에 참여하는 11개 팀 대표 선수들이 함께했다.

신지섭 발로란트 e스포츠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인사말과 더불어 지난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계획들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성공적인 퍼시픽 리그 개최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측면들을 강화해 새 시즌에 나서게 됐다. 더욱 확장된 발로란트 e스포츠에서 모두 함께 게임을 즐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킥오프 미디어데이

2024년 발로란트는 e스포츠 대회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 중국 지역을 늘려 4개 국제 리그로 재편하고 각 리그는 개별 대회인 킥오프, 스테이지1, 스테이지2로 구성했다. 또한 글로벌 대회인 마스터스를 2회로 늘리면서 최종 대회인 챔피언스까지 이어지는 한 시즌의 대회 일정을 선보였다.

이어서 킥오프 대회에 참가하는 11개 팀 대표 선수들이 각오와 포부를 밝히는 한편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2024 VCT 퍼시픽에는 한국 3팀, 일본 2팀, 동남아시아 3팀, 남아시아 3팀 등 총 11개 팀이 나선다. 한국에서는 DRX와 젠지, T1이 올해도 발로란트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선수들은 올해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페이퍼 렉스와 DRX를 꼽았다. 두 팀은 지난해 퍼시픽 리그는 물론 글로벌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로스터 변경이 이뤄진 후에도 강력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연속 챔피언스 출전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발로란트 최강팀인 DRX는 올해도 챔피언스를 향해 다시 한번 달린다. 간담회에 나선 버즈 유병철은 "로스터 변경 이후에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대회 수가 많아지며 힘든 측면도 있지만 다른 종목과 비슷하게 맞춰 나가는 단계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경기를 더 많이 늘려도 상관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DRX가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버즈 유병철은 "지난 대회들의 성과로 DRX가 많은 경계 목록에 올라있는데 지목되어도 상관없다고 본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킥오프 미디어데이

<사진> 신지섭 발로란트 e스포츠 아시아태평양 총괄

지난해 처음으로 챔피언스에 출전하면서 성과를 나타낸 T1은 팀을 재정비하고 새 시즌 새로운 도전으로 퍼시픽 리그에 나선다. 포부를 밝힌 T1의 이주 함우주는 "작년과 많은 것이 달라졌다. 새롭게 구성된 팀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로 하면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퍼시픽 우승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퍼시픽 최강팀 페이퍼 렉스는 지난해 챔피언스 준우승의 설움을 털어내고 다시 한번 전진한다. d4v41 디바이 칼리시 루사아디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부쩍 성장한 퍼시픽 리그에 대한 답변을 남겼다. 그는 "확실히 퍼시픽 리그의 팀 경쟁력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훌륭한 로스터 업데이트가 이뤄졌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제 각 팀들은 17일부터 2주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모여 2024 VCT 퍼시픽 킥오프 경기를 진행된다. 2주간의 열전을 통해 최종 두 팀을 가릴 예정으로, 25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스페인 마드리드 마스터스 대회 참가 자격을 얻고 글로벌 무대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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