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 선보인 신작을 앞세워 1분기 실적 선방이 예상된다. 2분기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3년 매출 1조 241억 원, 영업이익 745억 원, 당기순손실 3,295억 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어섰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고, 손실은 계속됐다.
신임 한상우 대표가 새롭게 부임한 카카오게임즈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올해 라이브 서비스 강화와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천명한 바 있다. 그 선두에는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이 있었다. 지난 2월 27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성과는 좋았다. 국내 매출 순위에서 2위까지 올랐고, 대만을 비롯한 해외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저가 급증해도 서버를 증설하지 않고, 정해진 스케줄에 따른 업데이트와 게임의 완성도 향상에 힘쓰는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게임의 라이브 성과에 ‘롬’의 출시 초반 성과가 더해지면서, 1분기 예상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2분기에도 해외 시장 진출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 선두에는 나인아크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이 있다. 마에다 레나, 노구치 루리코 등 일본 유명 성우를 기용한 풀더빙을 포함한 적극적인 현지화를 내세우며 서브컬쳐 본진 공략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9일 일본 지역에 출시한다.
그리고 상반기 내에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한 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일본과 대만, 동남아 등 아시아 9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대만과 일본에서 쇼케이스 행사를 별도로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와는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추가하며, 원활한 콘텐츠 수급과 더불어 국내와의 기간 차이를 줄여 나갈 예정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신작 ‘프로젝트V’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오딘:발할라라이징’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캐주얼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캐릭터 육성과 스킬 활용의 극대화된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제 상반기가 2개월이 남은 상태에서 어떠한 추가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기에, 하반기로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많은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픽셀트라이브가 개발 중안 2D 액션 RPG ‘가디스 오더’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다. 지난 3월 해외 유저 대상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북미-유럽 지역 출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Project C(가제)’의 국내와 일본 출시를 진행한다. 또한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의 신작인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와 트윈스틱 슈터 게임 ‘블랙아웃 프로토콜’,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POE2)'를 선보인다.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아이돌 아티스트가 등장하는 최초의 디지털 컬렉션 모바일 게임 ‘SM GAME STATION(가제)’도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도 내년에 출시할 라인업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SF MMORPG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스’의 글로벌 출시와 및 엑스엘게임즈의 AAA급 MMORPG ‘아키에이지2’, 웹소설 IP 기반의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루트 슈터 게임 ‘프로젝트 S’와 MMORPG ‘프로젝트 Q’ 등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 사이 대작 신규 라인업도 추가했다. 엔픽셀의 자회사인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품은 것.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정교한 액션 연출,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세계관을 토대로 한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를 특징으로 한다. 심미적 요소와 사실감이 강조된 다크 판타지 풍 배경을 내세우는 점도,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국내외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적어도 내년이나 그 이후 출시가 예상된다. 이처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지역과 플랫폼, IP를 확장하며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핵심 과제인 ‘비욘드 코리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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