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1,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크래프톤은 23일 공시를 통해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식은 크래프톤이 보유하던 보통주 중 47만 주 가량으로 전체 발생 주식의 1%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200억 원에 달하며, 오는 28일에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소각은 작년에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것이다. 크래프톤은 전년도의 잉여현금흐름에서 투자금을 제외한 금액의 40% 한도 내에서 자사주를 취득한다.
그리고 2023년에는 취득한 자기주식의 전량을, 그리고 올해와 내년에는 자기주식 수량 중 최소 60%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크래프톤이 취득한 자사주는 23일 기준으로 총 79만 주 정도다. 그리고 이번에 소각한 47만 주는 취득 자사주의 정확히 60%를 차지하는 수량이다. 작년에 발표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행한 것이다. 당초 2천억 원을 들여 83만 주를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주가가 변동되면서 취득 주식 규모가 감소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주주환원 정책을 위해 자사주 소각 외에도 현금배당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 당시 배동근 CFO는 무상증자나 배당 등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자사주 취득과 소각이 장기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내년에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논의할 때 배당에 대한 부분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만큼, 최근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크래프톤이 어떻게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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