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월드컵을 향한 배틀그라운드 한국팀의 최종 선발전이 시작된 가운데, T1이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선발전 결승 1일 차에서 1위에 등극했다.
크래프톤은 12일 오후, e스포츠 월드컵 ‘PUBG 배틀그라운드 한국 선발전 결승전’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최초 24개팀으로 시작한 선발전은 1, 2 라운드를 거쳐 상위 8개팀씩 총 16개 팀이 한국 대표로서 사우디행 티켓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 지역에 배정된 티켓은 단 3장이다. 한국 선발전 결승전은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6경기씩 총 18경기를 진행해 티켓의 주인공인 3팀을 가린다.
매치 1은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꾸준히 킬 수를 쌓아 나간 이프유마인 게임피티는 여유 있는 운영으로 게임을 지배해 나갔다. 다나와 이스포츠와 남은 탑2에서는 고지대를 선점해 상대를 압도해 빈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다나와를 한 명씩 처리해 나가면서 손쉽게 치킨을 가져갔다.
매치 2는 매치 1과 마찬가지로 미라마에서 열렸으며, 게임코치 아카데미가 힘겹게 승리를 가져갔다. 디플러스 기아가 빠르게 광탈한 후 게임아카데미는 무난히 탑3에 입성했다.
다른 팀보다 많은 팀원이 생존해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단 2명 남은 GNL 이스포츠가 끈질기게 살아남아 치킨에 욕심을 냈다. 피 말린 마지막 승부에서는 1대 1 싸움으로 게임코치 아카데미가 어렵게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태이고에서 열린 매치 3은 사방에서 난전이 펼쳐졌다. 이에 따라 많은 팀들이 일부 팀원을 잃은 상태로 경기가 흘러갔다. 디플러스 기아는 탑4까지 이미 9킬을 달성했고, 마지막에 광동 프릭스와 3대 3 진검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연막탄을 앞세운 광동 프릭스가 시야 확보에 성공하면서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해 승기를 잡았다.
매치 4는 론도에서 펼쳐졌다. 탈 것이 중요해 많은 팀들이 차량 확보에 집중했고, 다나와가 산맥 한 곳을 선점해 다른 팀들의 상황을 팀원에게 전달하면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
다나와가 순조롭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잠잠했던 오버웸이 풀스쿼드를 유지한 채 탑4에 입성했다. 킬 숫자는 낮았지만, 다나와가 종반부에 적지 않은 인원이 발생하면서 결국 오버웸이 매치 4의 주인공이 됐다.
에란겔에서 열린 매치 5는 종반까지 많은 팀들이 풀스쿼드로 안정적인 운영을 펼쳤다. 그만큼 여러 팀들에게 치킨의 기회가 가능했던 경기였다.
그중 T1은 단번에 10킬을 쌓으며 5위로 도약했고, 이전 매치들부터 조금씩 감각이 살아난 GNL 이스포츠와 마지막까지 대립했다. 하지만, 물오른 피지컬의 T1을 GNL이 막기는 힘들었다. T1은 매치 5에서 무려 16킬을 쓸어 담으며 치킨 획득과 함께 단번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일차 마지막 경기 매치 6은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많은 팀들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초반부터 돌산을 차지하기 위한 소규모 교전을 펼쳤다.
페이즈 5에 이르러 1위 이프유마인 게임피티와 2위 게임코치 아카데미, 5위 광동 프릭스가 탈락하면서 중위권 및 하위권 팀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특히, 이전 매치부터 기세를 탄 T1은 차량을 타고 자기장 중앙으로 돌진하는 등 과감한 플레이를 펼쳐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1은 GNL 이스포츠, 오버컴과 함께 탑3를 형성했고, 유일한 풀스쿼드 오버컴은 연막 작전으로 조금씩 전진해 GNL과 교전을 펼쳐, 결국 T1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줬다.
평지에서 피지컬에 의존한 마지막 대결에서 T1은 GNL 이스포츠를 마무리하면서, 매치 5에 이어 연속으로 치킨을 획득했다.
한국 선발전 결승전 1일차를 마감한 가운데, T1은 6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57점의 이프유마인 게임피티, 52점의 게임코치 아카데미가 뒤를 이었다. 13일에는 ▲에란겔 ▲에란겔 ▲론도 ▲태이고 ▲미라마 ▲미라마 순서로 결승전 2일차 경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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