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역 대표로 '펍지 모바일 e스포츠 월드컵'에 나선 DRX(이전 덕산)가 마지막 기회를 붙잡고 최종 무대에 합류했다. 아쉽게도 함께 진출을 노렸던 디플러스 기아(DK)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3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인 '펍지 모바일 e스포츠 월드컵(PMWC)' 서바이벌 스테이지의 12매치가 진행됐다. 한국 팀인 DRX와 디플러스 기아(DK)는 비록 앞선 그룹 스테이지에서 밀려나 서바이벌로 떨어졌지만,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두 팀의 지난 주말 그룹 스테이지 경기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 첫 번째 매치 치킨을 비롯해 1일차 1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일차에 무너지면서 최종 12팀에 올라서지 못했다. DRX는 본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채 최하위인 24위로 그룹 경기를 마감해 서바이버로 떨어졌다.
서바이벌 스테이지는 앞선 그룹 스테이지에서 떨어진 12팀과 초청팀 자격으로 합류한 4팀을 포함해 총 16팀이 맞대결을 펼쳤다. 이중 단 4팀만이 최종 무대인 메인 토너먼트 진출 시드를 받을 수 있기에 각 팀들은 탈락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열한 경기를 진행했다.
서바이벌 1일차 경기에서 DRX와 디플러스 기아는 최선을 다했다. 특히 DRX는 달라진 경기력으로 희망을 이어갔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앞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면서 중위권에서 다른 팀과 양보없는 경기로 점수를 쌓아 나갔다.
IW NRX가 초반부터 큰 격차로 다른 팀들을 제압해 일찌감치 메인 진출 한 자리를 차지했다. 남은 세 자리를 놓고 중하위권 팀들까지 난타전을 펼치면서, 단 1 점을 사수하기 위한 각 팀들의 전략과 놀라운 슈팅 실력들이 이어졌다.
DRX는 1일차 매치4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룹 스테이지와는 다르게 서바이버에서는 초반부터 많은 킬을 수급해 나가며 중위권을 유지한 DRX는, 매치4 에란겔에서 치킨을 가져가 상위권에 합류했다.
매치4에서 DRX는 프리모스크 북쪽 지역을 차지하고, 풀스쿼드를 유지해 많은 킬을 함께 가져갔다. 모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결국 팀 팔콘스를 잡아 PMWC 첫 번째 치킨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매치6에서 9킬 4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가져가는 등 지속적인 킬 포인트 수급과 순위 점수를 더하면서 최종 4위에 올라서기 위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결국 1일차 경기 결과 DRX는 6위, 디플러스 기아는 9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저녁부터 25일 새벽까지 진행된 PMWC 서바이벌 2일차 경기는 모든 팀들이 집중력을 높여 나가며 난타전이 펼쳐졌다. DRX와 디플러스 기아 역시 1일차에 이어 명경기를 펼쳤고, 아쉽게 마지막에 희비가 엇갈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꾸준히 킬과 순위 점수를 바탕으로 탑 4 진입에 성공했다. DRX 역시 매치9에 이은 매치10의 연속 치킨과 함께 대량의 점수를 가져가면서 탑 4에 올라서면서 한국 두 팀의 메인 토너먼트 동시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최종 메인 토너먼트에 진출할 4팀은 1위인 IW NRX를 제외하고 마지막 12매치에서 결정됐다. 경기 전까지 DRX가 2위, 디플러스 기아가 4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디플러스 기아가 0점 탈락하면서 중위권 팀에게 기회가 열리는 바람에 아쉽게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모든 서바이버 경기가 종료된 결과 DRX가 2위로 메인 토너먼트 합류가 결정됐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우려와 걱정이 컸지만, 서바이벌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도합 3치킨으로 반전을 만들어 냈다.
디플러스 기아는 아쉽게 서바이버 6위로 탈락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단 5점차이로 메인 무대에 올라서지 못했다. DRX는 벼랑 끝 생존에 성공해 이번 주말에 진행되는 메인 토너먼트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PMWC 우승 팀을 가릴 메인 토너먼트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앞선 그룹 스테이지 상위 12팀과 서바이버 스테이스 상위 4팀 등 총 16팀이 한 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친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