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뷰] 유저에 무릎꿇은 ‘에이펙스 레전드’, ‘붉은사막’ 데뷔일 확정 < 이슈 < 게임 < 기사본문

한 주의 주요 이슈를 모아보는 ‘위클리 뷰’입니다. 이번에는 EA ‘에이펙스 레전드’의 현금 결제 정책 철회,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의 게임스컴 2024 참여 세부 일정 공개,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템빨’ IP 신작 게임의 유력한 이름이 공개됐다는 소식입니다.

■ 현금만 받겠다던 EA ‘에이펙스 레전드’, 결국 백기 들며 정책 철회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EA가 서비스하는 배틀로얄 FPS '에이펙스 레전드'는 2주 전, 22시즌부터 배틀패스의 제공 및 결제 방식을 변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래 배틀패스는 구매하면 110티어까지의 패스 1개를 받을 수 있었고, 이것을 해당 시즌의 끝까지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60티어까지의 패스 2개를 제공한다는 거죠.

게다가 원래 프리미엄 배틀패스는 게임 내 재화인 에이펙스 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었는데, 22시즌부터는 오직 현금으로만 결제해 구매하도록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950개의 에이펙스 코인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절반의 프리미엄 배틀패스는 9.99달러, 절반의 프리미엄 플러스 배틀패스는 19.99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황당한 상황이었고, 분노했습니다. 해당 정책이 발표되자 유저들은 스팀 플랫폼의 ‘에이펙스 레전드’ 평가를 부정적으로 바꾸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한 달 내 유저들 중 93%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압도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되자 EA는 결국 항복했습니다. 25일 개발사인 리스폰엔터테인먼트는 발표된 정책 중 현금 구매 부분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프리미엄 배틀패스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950 코인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 배틀패스를 두 개로 나뉜 부분은 유지되고,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얼티메이트 패스를 추가했습니다.

■ 펄어비스 ‘붉은사막’, 게임스컴 2024 참여 일정 발표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 ‘붉은사막’이 독일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4의 참여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중인 ‘붉은사막’은 PC와 콘솔로 출시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과 탐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

그리고 지난 5월 진행된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게임스컴 2024에 ‘붉은사막’을 출품하고,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펄어비스가 25일 ‘붉은사막’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게임스컴 2024 참여를 공식 발표하며 운영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펄어비스는 현지 시간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부스를 오픈하는데요. 21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22~23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그리고 주말인 24~25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려 11시간동안 부스를 운영합니다. 5일간 총 52시간 동안 부스를 운영하는 거죠. 그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붉은사막’을 즐기게 될 예정입니다. 만약 이때 ‘붉은사막’을 즐기지 못했다면, 11월에 열리는 지스타 2024를 기대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 넥슨 서비스 예정인 ‘템빨’ IP 신작, 이름은 ‘오버기어드’?

넥슨은 지난 4월 그레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MMORPG ‘프로젝트T’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게임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서 2014년부터 11년째 연재 중인 웹소설이자 웹툰인 ‘템빨’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템빨’은 중세 시대 배경의 게임 속에서 우연히 초월적 힘을 얻은 주인공 신영우의 모험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국내에서 웹소설-웹툰 조회수 약 13억 회를 기록한 히트 IP입니다. 해외에서도 2017년부터 연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넥슨이 지난 22일에 특허청에 ‘오버기어드’(OVERGEARED)라는 한국어 및 영어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오버기어드’라는 이름은 ‘템빨’의 영어 번역판의 명칭입니다. 넥슨은 ‘템빨’의 상표권은 등록하지 않아, 국내와 글로벌 모두 ‘오버기어드’로 서비스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참고로 게임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T’는 원작 고유의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판타지와 중세 배경이 결합된 세계관에 히든 퀘스트 및 히든 클래스, 서사, 크래프트 시스템 등 여러 콘텐츠를 구현할 예정입니다. 또한 유라, 지슈카 등 원작 캐릭터가 등장해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이며, 원작 세계관을 녹인 건국, 전쟁, 작위 부여 등 유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