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케이틀린-럭스 앞세워 KT 격파 '시즌 6승'(종합)

5승 5패 팀들의 벼랑 끝 승부에서 결국 승리를 가져간 팀은 T1이었다. 세트를 주고 받은 끝에 T1은 마지막 3세트를 가져오며, 2:1로 매치 승리에 성공했다.

26일 저녁, 라이엇 게임즈 주관으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6주차 T1 vs KT의 경기가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렸다. 상위권으로 나아가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이 진행되면서,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세트 두 팀의 첫 맞대결은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초반부터 탑과 바텀에서 다이브가 이어져 많은 킬과 데스가 나왔고, 더 뛰어난 경기를 펼친 T1이 이점을 가져갔다. 특히 KT의 바텀 다이브 과정에서 수비에 성공한 T1이 주도권을 확보했다.

경기 흐름을 가져간 T1은 운영으로 중요 오브젝트를 모두 가져가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 중반 드래곤 싸움에서 페이커와 구마유시의 궁극기를 잘 활용해 킬을 쌓았고, 나아가 바론까지 공략에 성공해 결국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2세트에서 두 팀은 색다른 픽으로 경기에 나섰다. KT는 정글 아이번과 원딜 세라핀, 미드 루시안으로, T1은 원딜 세나와 서폿 세주아니를 골라 독특한 경기 양상을 예고했다. 초반부터 KT가 3킬을 챙겨 크게 앞서 나갔고 T1은 수세에 몰려 1세트와 반대의 상황이 나왔다.

경기 중반까지 KT의 공세가 이어졌다. 초반 큰 이득을 바탕으로 T1을 압박했다. T1은 불리한 상황에서 교환 중심의 전투를 펼치며 큰 격차를 내주지 않았다. T1은 정면 교전을 피해 장기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으나 KT는 5명이 똘똘 뭉치면서 여유를 주지 않았다. 결국 2세트는 KT가 가져갔다.

3세트 경기도 독특한 챔피언 픽이 나왔다. KT는 탑 모데카이에 정글 아이번을, T1은 바텀에 케이틀린과 럭스라는 오리지널 T1 픽을 꺼내 대결을 펼쳤다. T1은 초반부터 바텀에서, KT는 미드에서 점수를 가져와 경기를 지속했다.

KT는 비디디의 제이스의 성장을 바탕으로 바텀의 불리함을 이겨냈다. 반면 T1은 초반부터 가져간 바텀 이득을 잘 활용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점차 벌려 나갔다. 킬 데스 교환은 있었으나 여전히 T1의 유리함은 지속됐다.

T1은 글로벌 골드의 우세를 착실히 지키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잘 큰 제이스를 낚으면서 상대의 저항을 원천 봉쇄했고, 결국 한 타 싸움에서도 승리를 가져가 KT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KT는 초반 격차를 줄이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1로 승리를 챙긴 T1은 6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패배한 KT는 앞선 기세들을 살리지 못하고 5승 6패로 밀려났다. T1은 이틀 뒤 DRX전에서 6주차 마지막 경기를 진행하며,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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