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자사의 신작 FPS '더 파이널스'의 e스포츠 정규 대회 일정을 시작하면서 다시금 게임의 부활을 노린다. 지난 주말, 처음 공개된 '더 파이널스 7월 최강자전' 결승 매치는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FPS 게임 '더 파이널스'는 올 상반기 최고 게임 중 하나다. 독특한 게임 컨셉과 손쉬운 접근성, 그리고 기존의 틀을 벗어난 게임성으로 인해 등장 초기 큰 화제가 됐고, 글로벌 유저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스팀 기준 20만 명이 넘는 유저들은 '더 파이널스'를 통해 FPS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다양하게 즐겼다. 다양한 외부 상황으로 인해 게임의 인기는 지속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개발진들은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본 재미를 전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넥슨은 여름 시즌과 함께 다시 한번 '더 파이널스'의 부활을 위해서 힘썼다. 6월에는 게임의 세 번째 시즌을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맵과 랭크 모드를 추가했다. 7월 국내에서는 e스포츠인 최강전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적극적인 일정을 이어 나갔다.
시즌3의 핵심 콘텐츠는 새로운 맵 '교토 1568'이다. 16세기 사원과 정원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구조물 아래 숨겨진 이동 통로들을 통해 전장을 누비면서 복잡한 구조물들과 월샷이 가능한 종이 벽 등을 활용해 승리를 가져가야 하는 곳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5대5 대결인 터미널 어택을 선보였다. 기존의 게임 방식보다 더 치열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본격적인 팀대팀 대결의 서막을 알렸다. 암호 해독 키를 두고 펼쳐지는 공방은 기존의 FPS 재미와 함께 '더 파이널스'의 게임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등장했다.
시즌3 업데이트 이후 넥슨은 코리아 오픈 e스포츠 대회 개최를 발표했다. 7월과 8월 최강자전을 개최해 상위 입상 팀을 선정한 뒤, 9월에는 입상자들끼리 최종 결승을 치르는 시즌3 챔피언십을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후 지난 주말, 7월의 최강 팀을 선정하는 '더 파이널스 7월 최강자전' 경기가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열렸다. 시즌3 터미널 어택 방식을 메인으로 선수들의 본격적인 경쟁 과정을 그대로 공개했다. 총 4팀이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으며 더 파이널 디센던트(TFD)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선을 보인 '더 파이널스' e스포츠는 다양한 매력들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대 중 소 캐릭터들의 조합에 따른 전략의 변화와 지형 파괴를 통해 팀의 집중을 흩트려 놓는 방식, 다양한 기믹들을 활용하는 신선한 플레이들로 기존 FPS와는 차원이 다른 보는 재미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상대의 능력을 막는 글리치 수류탄은 시청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면서 신선함을 더했다. 선수들과 동일하게 중계 화면내 UI와 동료들의 체력 상황을 쉽게 알지 못하게 만들어 직관적으로 현재 주시하고 있는 선수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시즌3의 업데이트 콘텐츠를 알리고, 본격적인 게임의 핵심 재미를 알리기 위해 5대5 터미널 어택을 핵심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기존에 '더 파이널스'를 알린 캐시 아웃이나 난투 형태의 전투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웠다.
첫 대회에서 다양한 측면을 확인한 넥슨은 이제 8월 대회와 9월 챔피언십을 진행해 본격적인 e스포츠 전개와 게임 홍보에 나선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실력 좋은 팀들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더 새로운 구도와 경기 방식, 공략법 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더 파이널스' e스포츠 관심도와 함께 게임의 인기 역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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