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드리프트’가 플랫폼 및 서비스 권역의 축소를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개발사인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1일 게임의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공개했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원대한 포부와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프로젝트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풀 크로스플랫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등장했다.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것에는 의의를 둘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과 게임의 근본을 놓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많은 것을 목표로 했지만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모든 구성원은 이 게임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한다. 시대의 눈높이에 따르려 했지만 정작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서비스의 방향에 이제라도 결단을 내리고, 토대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리고 치열한 논의 끝에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콘솔과 모바일,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 지역의 PC 플랫폼에 집중해 재도약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조 디렉터는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추구하던 차세대 ‘카트라이더’의 모습으로, 유저들이 진심으로 재미있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서비스 권역과 플랫폼의 조정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게임을 통해 유저에게 주고자 했던 레이싱의 재미와 새로운 경험이라는 목표를 아직 저희는 이루어 내지 못했다. 이 목표를 이루어 내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은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서 ‘카트라이더’의 레거시가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개발진은 새롭게 업데이트 스펙과 주기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개발 로드맵을 재구성 중이다. 서비스 권역 및 플랫폼 조정에 수반되어야 할 기초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당장 빠르고 풍부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조만간 게임의 구체적이고 상세한 업데이트 플랜을 설명할 예정이며, 개발 의도와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서도 유저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함을 원칙으로 삼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플랫폼 및 권역 서비스의 종료에 대해서는 일정을 포함해 향후 별도 공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 디렉터는 “저의 복귀 소식에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전에 보였던 모습으로 인해 무너진 신뢰를 되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디렉터이기 이전에 ‘카트라이더’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재도약을 위해 낮은 자세로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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