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전앤파이터’, 박종민 총괄 “던파의 미래 위해 제대로 달려보겠다” < 이슈 < 게임 < 기사본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개발하는 네오플의 박종민 총괄 디렉터가 이를 악물었다. 제대로 달려보기 위해 새 판을 짰고, 새로운 판에서 ‘던파’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달려보겠다고 선언했다.

넥슨은 24일, ‘던전앤파이터’ 디벌로퍼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최근 민심이 추락한 ‘던파’에 대한 여론의 분위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박종민 총괄 디렉터가 직접 출연했다. 이번 방송은 약 1만 2천 명 이상의 모험가들이 함께 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문제가 됐던 각인 콘텐츠가 잘못된 시스템이었음을 인정했으며, 극입장권에 대해서도 개선을 통해 입장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개신 레이드는 시간 대비 가성비를 극단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강해지면 그만큼 클리어 시간도 빨라진다. 이와 함께 각 페이즈의 클리어를 위한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상도 오는 9월 5일 상향 조치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현재 유저들이 문제로 제기했던 콘텐츠에 대한 내용과 함께 ‘던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 신규 시즌 '중천', 25년 1월 업데이트

새로운 시즌인 중천을 예정보다 앞당겨 25년 1월 업데이트한다. 당초 중천은 2025년 하반기 업데이트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기존 콘텐츠 일정도 조정된다. 2025년 1분기에 베누스 레기온, 2025년 2분기에 인공신 레이드, 2025년 하반기에 디레지에 레이드를 선보인다.

■ 장비 성장 시스템 삭제

중천에 앞서 장비 성장 시스템 삭제가 오는 9월 5일 진행된다. 장비 옵션 레벨도 제거된다. 이에 따라 선 장비 기준 최대 레벨 60으로 일괄 조정된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 신규 유입 유저가 상당히 많았지만, 현재 잔존 유저는 채 10%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성장 및 커스텀에 도달하지 못한 유저들이 허다하며, 그만큼 이번 시즌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실망했음을 강조했다.

장비 성장 시스템이 삭제되면 골드의 쓰임도 달라짐에 따라 일부 던전에서의 골드 수급량도 조정에 들어간다. 불가침 유저는 중천이 열려도 어느 정도의 위상을 보상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는 가치는 중천에서 획득한 중요한 재화로 교체할 기회를 부여한다.

오는 8월 29일까지 60작을 이미 완성한 유저에게는 보상으로 2차 각성 스킬 컷신과 안개신 명예 칭호를 제공한다. 해당 보상은 한정판 형태로 향후 다시는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남캐릭터에게는 로페즈 망통 아바타를, 여캐릭터에게는 안개신 무 베일 아바타를 증정한다. 추가로 중천에서 등장할 벨트 보주도 제공한다.

■ 본격적인 사도 콘텐츠 개막, 인공신 레이드

인공신 레이드는 구조와 리소스, 스토리 모두 기존 안개신 레이드와는 다른 형태로 구현된다. 테라 출신의 사도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사도 중심의 콘텐츠를 계속해서 풀어나갈 중요한 시작점이다. 깨어난 숲에서 디레지에가 등장한 것도 이를 위한 빌드업의 일종이다.

■ 캐릭터 밸런스 조정

캐릭터 밸런스를 위해 데미지에 따른 격차를 줄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안개신 레이드를 예로 들어 가장 데미지가 약한 쿠노이치는 다음 주에 긴급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AI를 활용해 사람이 테스트할 수 없는 횟수까지 여러 가지 변수 계산을 반복하여 진행해 밸런스 조절을 위한 시간도 단축하고자 한다.

API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규 시즌 중천에는 직관적 장비 구조를 설계하고, 인게임을 통해 다량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API 사이트가 필수가 아닌 선택과 참고의 영역이 되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스킬 선택의 자유도를 위해 유료화 레벨링 해결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교환불가 칭호, 교환불가 무기 아바타, 스킬 레벨 변경 등이 가능하며 모두 무료로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는 스킬 기능 변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자유로운 스킬 변화 시스템으로서 탈리스만, 룬, TP 시스템이 삭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