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컴투스플랫폼 ‘하이브’, "인디 게임사에 유리한 플랫폼" < 취재 < 게임 < 기사본문

컴투스플랫폼 최석원 대표는 11일 개최된 광주 글로벌 게임 컨퍼런스 2024에서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의 전략 : 컴투스 그룹의 하이브 플랫폼 활용 사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하이브는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인 컴투스플랫폼이 제공 중인 게임 백엔드 서비스다. 초기에는 컴투스 그룹 내 게임만 지원했지만,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다른 게임에 대한 서비스도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54개 외부 고객사의 80개 이상 게임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하이브를 통해 서비스 중인 컴투스 그룹의 대표 게임인 ‘서머너즈 워’는 10년간 170개국에서 2천만 이상의 다운로드, 4조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게임이다. 이중 9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모바일 게임이지만 최근에는 PC로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리고 ‘서머너즈워’의 개발 인력 중 프로그래머 비중은 낮지만, 하이브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컴투스플랫폼 엔지니어링팀에는 프로그래머의 비중이 훨씬 많다고 한다.

게임을 개발하다 보면 다양한 문제를 마주하게 되는데, 보통은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먼저 만든 뒤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에 필요한 준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기술적으로 즉시 출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춘 다음, 본질인 핵심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고 최 대표는 지적했다.

컴투스그룹은 하이브 플랫폼을 통해 이 부분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하이브는 계정 인증과 결제, 약관 관리, 매치메이킹, 유저 관리, 커뮤니티, 쿠폰, 프로모션, 푸시, 리더보드, 크로스플레이 등 게임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수십가지 항목과 기능을 아우르는 올인원 SDK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가별로 다양한 마켓과 환경에 맞춰서 적용해야 하는데, 하이브는 이를 모두 쉽게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별도의 고객센터 구축없이 하이브 고객센터를 활용, 인앱에서 고객의 문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하이브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쉽고 빠르게 다국어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활성 유저의 게임 플레이 내역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3자 결제도 활용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최근 웹상점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환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어뷰징을 방지하고 매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크로스 플레이도 주요 기능 중 하나다. 하이브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 게임으로 빌드할 수 있고, 런처와 패쳐, 제3자 결제를 지원하며 스팀과 구글플레이게임즈도 지원한다. 관건은 이를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을 PC로 출시하는 경우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심지어 모바일보다 더 높은 결제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푸시 알림도 각 지역의 시간에 맞게 발송할 수 있어서 정확한 타이밍에 진행할 수 있다. 장르나 국가별로 접속하는 방식과 시기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한다.

광고 수익화 부분도 장점으로 꼽았다. 유저들은 보상형 광고에 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더 많은 플레이와 과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친구 초대 보상 등의 시스템도 지원해 유저 유입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분산 서버 환경도 하이브 플랫폼이 내세우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실제 유저들의 로그인 비율을 조사할 수 있는데,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로그인 중 전체의 0.3%가 실패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대부분은 열악한 네트워크나 엘리베이터 등 갑작스럽게 불안정해지는 상황이다. 이때 하이브는 자동으로 분산 서버로 재로그인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1차 실패를 겪은 유저 중 75%는 2차에서 성공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하이브가 인디 게임사에도 유리한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일 유저수 기준으로 과금을 하는 만큼, 인디 개발사들은 거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SDK를 붙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3~5일 정도면 가능하며, 한 번 적용을 경험한 곳은 다음 게임을 출시할 때 문의 없이 혼자 작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그만큼 장점이 많은 플랫폼이라고 어필하며 최 대표는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