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거듭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T1이 숙적 젠지를 넘어 결국 '2024 롤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T1은 특유의 서커스 같은 경기력을 젠지와의 롤드컵 4강전에서도 보여주며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T1은 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로스터로만 3연속 결승 진출을 만들었다. 결승은 11월 2일 BLG와 진행된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글로벌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대회인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 T1 vs 젠지 경기가 프랑스 파리에서 27일 저녁 열렸다. LCK 내전으로 진행된 경기에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큰 관심을 보였다.
두 팀의 4강 진출 과정은 상반됐다. T1은 8강에서 중국의 TES를 만나 3:0 스코어로 승리를 따내고 4강행을 만들었다. 젠지는 북미의 FLY를 어렵게 3:2로 격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해 T1과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두 팀의 복잡한 라이벌 구도는 경기 전부터 다양한 이슈를 만들며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에 돌입한 두 팀은 1세트부터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T1은 구마유시의 애쉬와 페이커의 요네를 앞세워 불리한 경기를 역전으로 만들어갔다. 젠지가 초반과 중반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지만, T1은 바론 공략으로 골드와 킬 격차를 만들어 순식간에 세트를 승리로 만들었다.
2세트에서는 젠지의 반격이 이어졌다. 젠지는 초반부터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면서 2킬로 좋은 출발을 보여줘 T1을 압박했다. T1은 최대한 경기를 후반으로 끌고가면서 역전을 노렸으나, 완벽한 젠지의 운영은 빈틈이 없었다. 결국 세트는 젠지의 승리로 마무리 되면서 1:1이 만들어졌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는 T1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초반 킬을 가져간 젠지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이후 T1의 탄탄한 운영이 빛났다. T1은 1세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애쉬와 레나타, 그라가스를 다시 잘 활용해 끝까지 유리함을 지켜내면서 젠지를 넘어섰다.
2:1로 T1이 앞서있는 4세트에서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T1은 케리아가 파이크를 가져가 많은 점수를 확보하며 앞서 나갔으나, 젠지는 최대한 쵸비와 페이즈의 성장을 바탕으로 무섭게 추격에 나서면서 골드 격차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T1은 강했다. 젠지가 주도권을 잡고 적극적으로 나오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많은 젠지 선수들을 잡아낸 T1은 곧바로 젠지의 넥서스로 향했고, 차례로 나오는 상대 선수들을 끊으면서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만들었다.
세트스토어 3:1로 승리를 가져간 T1은 젠지와의 10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와함께 동일 로스터로 3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T1은 이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연속 우승 도전을 위해 다음주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롤드컵 결승 상대는 중국 LPL의 1시드 B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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