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아쉽게 T1에 가로막히며 '2024 롤드컵' 여정을 4강에 마무리했다. 젠지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으로 돌파해 녹아웃에 올라섰으나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 T1 vs 젠지 경기가 27일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LCK 내전으로 진행된 경기에 국내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고, 결과 예측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경기는 T1의 완승으로 끝났다. 젠지는 2세트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으나 3세트와 4세트에서 T1의 밴픽을 넘어서지 못하며 결국 1:3으로 롤드컵 일정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날 젠지의 정글러로 나선 캐니언 김건부는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 나서 경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젠지 캐니언 김건부와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지난 경기에서는 니달리가 카운터 픽으로 나왔었는데, 오늘 4세트 니달리는 오너 선수의 카운터 픽이었는가?
캐니언 : 4세트는 카운터 픽이라기 보다 자신있는 픽으로 해보자는 느낌으로 픽했다.
Q : T1과의 롤드컵 4강전 패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캐니언 : 내가 개인적으로 많이 못했다. 1세트에서 잘 대처하면서 이길 수 있는 판까지 갔는데, 바론 대처를 안일하게 해서 지고나서 급해졌다고 생각한다.
Q :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캐니언 : 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게 영광이었다. 예전 롤드컵 무대에서는 많이 긴장했었는데 이번에는 많은 긴장은 안했다. 대체로 즐겁게 경기를 했었던 것 같다.
Q : 젠지에 올해 합류했는데, 선택을 지금 돌아보니 어떤가?
캐니언 : 당시 새로운 환경에서 해보고 싶어서 후회는 하지 않는다. 올해 다 우승하고 싶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 한 해를 돌아보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싶은가? 그래도 스프링과 MSI는 우승했는데?
캐니언 : 올해 경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웠다. 성공적이라고는 생각은 안한다. 서머나 월즈에서 아쉽게 져서 좀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개인적인 평가는 어떤가, 내년을 위한 동기부여가 있다면?
캐니언 : 시즌 시작은 괜찮았는데 마무리를 잘 못해서 아쉽다. 팀원들에게도 미안하다. 올해 롤드컵 우승을 못해서 우승을 향해 더 갈구할 것 같다.
Q : 최고의 정글러라는 찬사가 있었는데 T1이 젠지보다 잘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캐니언 : T1과의 경기는 늘 한끗 차이였다. T1이 더 잘해서 이겼다. 1세트에서 바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안일하게 대처해서 졌다. 1세트를 우리가 이겼다면 더 자신감 있게 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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