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가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 한국 팀 우승 기념 식사 자리에서 '배틀그라운드'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계획을 짧게 밝혔다.
다가오는 미래의 '배틀그라운드'에는 'AI 컴패니언'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유저는 AI와 동료와 함께 게임 플레이를 펼치면서 스쿼드를 꾸릴 수 있고, 음성 대화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 연계를 펼치는 것은 물론,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AI가 게임 속에 등장할 것임을 예고했다.
특정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창한 대표는 1-2년 내로 게임 속에 AI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AI는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AI를 우리 회사의 기술로 만드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단순히 방패막이용 NPC가 아닌 진짜 사람 같은 AI를 추가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PNC 2024 우승 멤버 선수들과 함께 게임과 e스포츠와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노닉스 나희주, 디플러스 기아 소식의 조기열, 광동의 핵심 멤버 살루트 우제현과 헤븐 김태성 등 4명의 한국 대표가 모두 참여했다.
이번 식사 자리는 살루트 우제현 선수의 우승 소원으로 성사됐다. 광동 소속의 살루트 우제현은 PNC에서 한국 대표로 선발된 후 우승 트로피까지 가져가면서, 소원으로 배틀그라운드 아버지,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와의 식사 데이트권을 요청했다.
김 대표와 선수들은 식사 자리에서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눴다. e스포츠 관련 이야기부터 선수들의 요청 사항은 물론, 배틀그라운드의 미래 이야기와 현재 크래프톤의 게임 고민 등 다양한 주제가 이어졌다.
특히, 선수들은 초기보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큰 발전을 이어가고 있음에 대해 공감했다. 게임 서비스 초기 운적인 요소가 강한 게임에서 이제는 실력과 바둑과 같은 게임 플레이가 이어져 새로운 재미 요소가 추가됐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의 대표이기에 앞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팬임을 적극적으로 전했다. 지난해 PGC 우승컵을 들어올린 다나와 멤버들이 올해 각자 흩어진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고, 현재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로 더욱 큰 발전을 이어가기 위한 고민거리들을 선수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이노닉스 살루트는 김창한 대표에게 가장 재미있었던 대회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본인이 직접 총괄을 맡았던 2021년 PGI.S 대회와 '배틀그라운드의 기념비적인 첫 오프라인 대회, 2008년 PGI를 골랐다. 이어서 그는 대부분의 경기들을 챙겨보고 선수들의 개인방송까지도 잘 보고 있음을 밝혔다.
'배틀그라운드'의 미래와 관련된 이야기도 공개됐다. 사람처럼 행동하는 AI 컴패니언 도입과 e스포츠 경기에서 3인칭 도입의 가능성, 현재 일부 기능이 제외되어 있는 e스포츠 론도 맵의 기능 확장 등이 예고 됐다.
선수들은 각자 김 대표와의 식사 자리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서울 조기열은 "내가 좋아하는 게임의 프로 생활을 하면서 게임사 대표로 계신 분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뜻깊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살루트 우제현도 "궁금증이 많았는데 질문에 대해 시원하게 대답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후기를 전했다.
김창한 대표는 선수들과 식사 이후 "평소 e스포츠와 선수 개인 방송을 즐겨본다. 묻고 싶은게 많았는데 채팅은 힘들고, 이렇게 직접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항상 선수들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말하며 짧은 식사 자리를 마쳤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