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까지만 해도 다양한 난투형 배틀로얄 게임이 시장의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하지만, 다수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폭 넓은 유저풀과 반복 플레이로 중독성 있는 재미를 강조한 난투형 배틀로얄 게임의 출시는 끊이지 않고 있다.
넥슨은 14일 개최한 지스타 2024에서 MOBA 배틀로얄 게임 '슈퍼바이브'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북미 게임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신작으로, 배틀로얄의 특징을 이어받아 최후의 1인 혹은 한 팀이 되기 위한 과정이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지스타 2024에 준비된 시연대는 PC 120대로서, 2인 1팀의 듀오 모드로 현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2인 1팀으로 20개의 스쿼드, 최대 40명이 함께 하는 방대한 전장이 끊이지 않고 펼쳐졌다.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파이터 6명, 이니시에이터 2명, 프론트라이너 2명, 프로텍터 2명, 컨트롤러 2명 등 총 14명이다. 무작위 선택도 있지만, 미경험자 기준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딜러 포지션의 파이터를 선택해 전체적인 공격 방식을 익히면서 게임에 적응해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지스타 시연은 특별히 2인 1팀으로 제한했지만, 정식 플레이에서는 4명이 한 팀이 되어 다양한 협력이나 연계 플레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슈퍼바이브'는 이미 두 번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을 더러 볼 수 있었다. 반면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한 미경험자도 무난히 적응할 정도로 손쉬운 게임성을 자랑한다.
MOBA라는 장르에 느낄 수 있듯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잘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뜬소문도 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오히려 숙련자에게 묻어가는 플레이가 가능해 파트너만 잘 만나면 최종 승부처까지 도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LoL 티어 브론즈인 '슈퍼바이브' 미경험자가 운 좋게 첫 게임에 4위를 하고, 두 번째 게임에서 1등을 했으니 믿어도 된다.
물론 파트너가 도망갈 때 같이 도망가고, 공격할 때 같이 공격하는 연계 플레이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 특히, 전투 중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배틀로얄이라 맵이 점점 좁아지면서 주변 상황에도 꾸준히 대처해야 한다. 좁아지는 지형으로 인한 낙사나 기차에 치이는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사망할 수도 있기에 이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글라이더를 적절히 사용해 지역 간 이동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군과 함께 움직이면서 미니언 사냥을 통해 초반에는 파밍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레벨이 오르면 잊지 말고, 스킬도 찍어주자. 현장에서는 듀오가 무작위로 매칭되는 만큼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수다. 자체적인 음성 채팅을 지원하지만, 처음 보는 사이에 어색하다면 핑이라도 찍어서 '위험'을 알리자.
맵 곳곳의 오브젝트 활용도 중요하다. 듀오 중 한 명이 사망해도 나머지 팀원이 부활해 줄 수 있으며, 전투로 인해 감소한 실드도 골드를 소모해 수리할 수 있다. 이처럼 협력과 전략이 정확한 공격을 위한 피지컬보다 더 중요시되는 상황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배틀로얄 방식에 기인해 매번 다른 플레이 양상이 벌어져 쉽게 질리지 않고, 한판만 더를 외치게 된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 2024에서 4종의 시연 게임을 공개했지만, 다 같이 함께하는 왁자지껄한 시연 분위기는 '슈퍼바이브'의 압승이었다.
'10,000시간을 해도 질리지 않는, 매판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수식어는 결코 허투가 아니었다. '슈퍼바이브' 시연에 참여하면 캐릭터 부채를 제공하고, 매치별 우승팀에게는 우승 굿즈 모자를 증정한다. 또한, 21일부터 OBT에 돌입하니 현장에서 재미있게 즐겼다면, 나만의 스쿼드를 구성해 최고의 1인 팀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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