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것 같지 않았던 팬데믹 이후 다시금 각 게임사들이 자사의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며, 유저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저와 함께할 수 있는 e스포츠 리그를 더욱 확장해 이슈에 중심에 섰다.
게임업계는 예전부터 꾸준히 e스포츠와 손발을 맞추며 성장을 이어왔다. 게임은 물론 다른 유저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꾸준히 상위권에서 게임을 펼친 유저들에게 보상을 안겨주거나 프로단계의 게임을 선보여 볼거리를 만들기 위한 e스포츠 행사들을 열었다.
최근 신규 게임은 물론 장수 게임들까지 유저 이벤트와 마케팅의 하나로 e스포츠 행사들을 지속해오고 있다. 명맥을 유지하며 장수 게임의 기틀을 마련한 게임도 있고, 게임의 새로운 부흥과 색다른 흥미 거리를 안겨주기 위한 요소로 e스포츠가 쓰이고 있는 것이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는 장기 서비스와 함께 꾸준히 글로벌 e스포츠를 개최해오며 유저들과 호흡했다. 2017년을 시작으로 최근의 도쿄 대회까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을 열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SWC는 단순 유저 행사가 아닌 본격적인 글로벌 e스포츠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시즌마다 리그 자체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더 많은 유저들이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 단순 게임 행사가 아닌 보는 재미를 갖춘 모두의 SWC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꾸준히 SWC가 게임과 함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바탕에는 전략성 중심의 독특한 게임 플레이가 손꼽힌다. 때문에 독특한 구성의 전략덱이나 강력한 상대를 겨냥한 저격덱 등 물고 물리는 관계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로 하여금 더욱 긴박한 순간들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그 결과 대회에서 사용된 덱이 게임에서 유행하고, 다시 상위 랭커들은 새로운 연구를 바탕으로 전략을 짜면서 e스포츠와 게임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됐다. 내년에도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e스포츠 역시 함께 손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자드의 하이퍼 FPS '오버워치2'도 e스포츠 개편을 통해 게임과 함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나섰다. 올해 초 새로운 e스포츠 개편과 출범을 알린 '오버워치2'는 1년간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e스포츠 대회를 열어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프로 중심의 이전 e스포츠와 달리, 모두의 e스포츠를 지향하면서 '오버워치2'는 게임의 인기까지 다시 얻는 기회를 맞이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프로선수들을 다시금 팀을 조직해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 팬들을 설레이게 만들었고 경기마다 이슈가 됐다.
지난주 스톡홀롬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 파이널 경기는 한국 지역팀인 팀 팔콘스와 크레이지 라쿤의 결승전으로 열리면서 더욱 눈길을 모았다. e스포츠 인기는 자연스럽게 게임 관심으로 쏠리면서 최근 인게임 업데이트로 진행된 클래식과 신규 캐릭터 해저드가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RTS '스톰게이트'도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e스포츠 함께 연계된 게임의 확장과 성장을 노린다. 다양한 RTS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16명의 전 프로 선수들이 나서는 이번 대회는 현재 29일 결승만을 남겨 놨다.
'스톰게이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수준급의 경기들이 펼쳐지면서 게임 서비스 강화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다. 27일 진행된 이영환과 도재욱, 이예훈과 장민철의 4강전 경기는 본격적인 실력파 선수들의 대결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으며 다시금 유저들이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라이엇 게임즈도 색다른 e스포츠를 바탕으로 게임의 성장을 노린다. 다가오는 12월에 '전략적 팀 전투(롤토체스, TFT)'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마카오 오픈을 개최하면서 모두의 e스포츠를 위한 기반 구축에 노력을 기울인다.
TFT의 마카오 오픈은 다른 e스포츠와는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한 시즌의 마무리를 e스포츠로 개최해온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시즌의 시작을 대규모 e스포츠로 구성해 유저와 함께하는 행사를 만든 것이다.
프로 단계의 선수들은 물론 일반 유저들까지 총 512명이 참여하는 이번 마카오 오픈은 최근의 세트 13 업데이트와 맞물리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지난해 성공적인 오픈 대회를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형 이벤트를 바탕으로 유저와 함께 e스포츠는 물론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더 많은 게임사와 게임들이 e스포츠에 주력하면서 게임의 인기를 위해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인기 게임들의 e스포츠 리그가 경기 수를 더욱 늘리는 방향으로 결정하면서 어느때 보다도 e스포츠 팬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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