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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마이클 셔면 TFT e스포츠 디렉터, "마카오 오픈은 유저들이 즐기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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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전략적 팀 전투(롤토체스, TFT)'를 활용한 대규모 e스포츠 축제인 'TFT 마카오 오픈'이 12월 13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경기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첫날부터 512명의 선수는 물론 수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전략적 팀 전투'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들을 활용한 오토배틀러 게임이다. 다양한 유닛들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특성 효과를 가져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방식이다. 최근 라이엇 게임즈는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테마를 담은 세트13 업데이트를 진행해 신구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마이클 셔면 라이엇 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e스포츠 디렉터
<사진> 마이클 셔면 라이엇 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e스포츠 디렉터
(제공-라이엇게임즈)
(제공-라이엇게임즈)

이와 함께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의 세트13 '아케인의 세계로' 업데이트에 발맞춰 마카오에서 조금 특별한 e스포츠인 'TFT 마카오 오픈'을 개최했다. 전통적인 e스포츠와 달리 시즌 시작의 오픈 방식 e스포츠로 열리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프로게이머는 물론 일반인과 인플루언서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아 경기와 이벤트 등을 즐기도록 구성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 e스포츠 디렉터를 맡고 있는 마이클 셔면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TFT 마카오 오픈'이 유저들의 행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와 달리 모든 체험을 한 공간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e스포츠는 관전하는 재미도 있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와 유저들의 열정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 등 다양한 것들이 결합되어 있다"며 "'전략적 팀 전투'가 그에 있어 최적화된 게임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다음은 'TFT 마카오 오픈' 현장에서 만난 마이클 셔먼 TFT e스포츠 디렉터와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지난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2회차 오픈 대회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마이클 셔면 : 작년에는 북미에서 열리다 보니 해당 지역 참가 인원이 많았다. 이번에는 지역의 특성상 아시아권 유저들의 참여가 많았다. 또한 작년에는 공간이 나누어지면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마카오 오픈에서는 모든 것을 한 공간 안에 체험하도록 만들었다. 간단한 음식을 먹고 다른 유저들과 경험을 나누면서 대회 참여와 관전을 한꺼번에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큰 변화다.

Q : '전략적 팀 전투' e스포츠는 확실히 기존 e스포츠와는 다르다. 이런 구성을 선보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마이클 셔면 : 가장 큰 차이는 게임적 특성에서 온다. '전략적 팀 전투'는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게임의 플레이를 정량화하기 어렵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제 막 '전략적 팀 전투'를 접한 유저들도 얼마든지 몇 달 후에 프로 단계를 꿈꿀 수 있다. 

게임의 업데이트 주기와도 연결이 되는데, '전략적 팀 전투'에는 매년 색다른 3시즌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때문에 월드 챔피언같이 시즌 마지막에 대형 e스포츠 대회로 마무리 짓는 방식보다 '전략적 팀 전투' 구성원들과 함께 즐기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 형태가 맞다고 봤다.

격투 게임의 e스포츠나 체스의 대회 방식을 예시로 보면 된다. '전략적 팀 전투'와 비슷한 점이 많다. 프로로 한정 지어 참여자를 제한하기보다 참가자의 풀을 점차 늘려 나가면서 게임의 흥행까지 노리는 방식이다.

<사진> 마이클 셔면 라이엇 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e스포츠 디렉터
<사진> 마이클 셔면 라이엇 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e스포츠 디렉터
(제공-라이엇게임즈)
(제공-라이엇게임즈)

Q : 과거 발언을 통해 '전략적 팀 전투' 오픈 대회는 e스포츠 이상을 바라본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그리고 있는 그림은 무엇인가?

마이클 셔면 : 결국 추구하는 목표는 모든 '전략적 팀 전투' 팬들이 좋아하고 본인이 즐기는 것을 표출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e스포츠는 관전하는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와 유저들의 열정,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전략적 팀 전투'의 게임적 특성도 여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Q : 프로와 일반인, 인플루언서 모두가 함께하는 e스포츠가 됐다.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보강하고 싶은가?

마이클 셔면 : 참가자의 그룹을 세분화 해보고 싶다. 프로 레벨에서 정말 대단한 스킬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있기에 그들이 최상위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 또 다른 방향으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참여하는 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그리고 있다.

Q : 라이엇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에 각각 다른 e스포츠 전략을 취한다. 이유가 있을까? 이렇게 다른 방향성을 가지면 얻는 이득은?

마이클 셔면 : 기본적으로 3가지 게임이 가진 특성이 각기 다르다. 유저 역시 다르다. '전략적 팀 전투'의 경우 나의 첫 번째 최고 게임이라기 보다 두 번째 최고 게임이 되는 경향이 있다. 게임을 접하게 되는 계기 역시 다른 게임을 통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에 e스포츠 전략도 다르다.

'전략적 팀 전투'의 게임 플레이 방식 역시 이러한 유저 성향을 바탕을 두고 있다. 때문에 누구든지 단기간 내에 최상위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 실제로 두 세트만에 최고 단계의 유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e스포츠는 게임과 유저 스타일 특성에 기인한다.

Q : 다음 개최지는 파리다. 선정 이유가 있다면?

마이클 셔면 : 개최지 결정은 각 도시별 특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라스 베이거스에서는 그동안 많은 격투 게임 대회들이 열렸고 지켜본 결과 느낀 것들이 많았다. 개최지 선정까지 큰 고민이 없었다. 마카오는 중화권과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의 유저들이 모이기 좋은 도시라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

2025년 오픈 대회 개최지인 파리는 유럽 유저들에게 다가서기 좋다고 봤다. 그동안 다양한 e스포츠 경기를 진행했고, 굉장히 열정적인 팬들이 모여있기에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됐다.

Q : 추후 한국에서 오픈 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마이클 셔면 : 솔직하게 답하자면 아직 2025년 파리 오픈 이후의 개최지에 대해서는 구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각 지역별로 지속해서 '전략적 팀 전투' 유저들이 대회를 즐기기 적합한지를 볼 것이다. 최적의 판단을 내려 개최지를 고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제공-라이엇게임즈)
(제공-라이엇게임즈)
(제공-라이엇게임즈)
(제공-라이엇게임즈)

Q : 직접 오픈 대회에 나선 라이엇 직원도 있는지 궁금히다. 본인이 직접 참여하는 것도 꽤 흥미로울 것 같은데?

마이클 셔면 : 당연하지만 우리는 출전 불가다.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많겠지만, 게임 내에서 다양한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다보니 불공평한 부분들이 있다. 개인 참가 역시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전략적 팀 전투'를 즐기면서 게임 속에서 유저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한다.

Q : 또 다른 라이엇의 신작, 2XKO의 e스포츠 역시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XKO의 e스포츠도 결이 다른 형태로 진행될 것인지 궁금하다.

마이클 셔면 : 2XKO는 이제 막 시작된 프로젝트로, 자체 노선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존 격투 게임 커뮤니티나 유저 그룹을 무시할 생각은 없다. 그들을 존중하면서 우리가 갖출 수 있는 길을 찾아야 된다고 본다. 

Q : 한국의 '전략적 팀 전투'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마이클 셔면 : 라이엇 게임즈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2018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다. 당시 한국을 방문해 PC방에서 30여 시간을 솔로 랭크로 보냈다.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직도 당시 사진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정말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기억에 남는다. e스포츠에서 유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안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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